
SF 소설가와 천재 과학자의 합작으로 만들어낸 작품으로 이성과 사유, 이 세상에 대한 시선과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대한 의미를 들려주는 내용이다.
인간들이 꿈꾸는 것 중에 하나는 이 세상을 떠난 후 또 다른 세계, 즉 영원의 세계가 있을까에 대한 의문과 이런 의문들이 믿는 종교에 따라서 또는 종교와는 상관없는 이들까지 생각의 범위는 실로 다양하게 존재한다.
신경외과 의사인 캐롤라인 박사가 곤경에 처한던 차 큰할아버지 노벨상 수상자인 새뮤얼 왓킨슨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극비 프로젝트인 죽음을 넘어선 세계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흐름은 각기 참여의 목적이 다른 이들의 사연과 함께 존재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이 소설에서 다루는 양자역학과 관찰자 시선이란 것을 통해 다루는 세계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그 자체와 죽음의 끝이 아닌 확장된 세계관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인간의 의식흐름과 그 흐름의 연장선이 과학과 종교, 현실적인 한정된 공간에 대한 경계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가능성 제시를 보다 깊은 생각으로 몰아간다.
필멸의 인생이 지금까지의 흐름이라면 이 책에서 말하는 나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우주의 현실인 살아내는 관찰자란 위치에서 또 하나의 세계가 있다는, 그것이 곧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하나의 현실과 또 다른 현실 가능성 있는 의식의 세계인 영원의 세계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정이 과학적 시선으로 흥미를 이끈다.
여기엔 철학적 질문을 포함한 삶에서의 생과 사를 넘나드는 것은 물론 생명연장 가능성에 대한 제시와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학문적 연구를 위한 의도로 순수하게 참여한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이를 이용해 새로운 투자 개념으로 상업적 목적을 통해 뜻을 이루려는 이들에 이르기까지 읽을수록 공상소설이라고 여기기엔 많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는 작품이다.
양자역학이란 학문에 대해서 어렵다고 생각되던 부분들을 이런 이야기 흐름을 통해 들려주는 구성도 참신했고 뭣보다 이 작품에서 보인 질문들을 생각해 보면서 나에게 만약 이러한 선택이 주어진다면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주는 소설이라 다중 우주론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