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형이 아주 큰 책, 그런 만큼 내용 또한 알차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내용이지만 가족과 함께 보면서 지금까지 인류가 해온 모든 행위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논할 충분한 구성을 지니고 있다.
아프리카 보츠나와를 시작으로 끝마침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마무리되는, 연결된 동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인간의 시선이 아닌 동물들의 시선으로 인간들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말 못 하는 짐승이라고 할지라도 동물이란 개체가 지닌 저마다 특성을 인간의 역사에 부합된 목적으로 길러졌거나 사냥에 이용되거나 인류의 일용한 소중한 양식제공에 이르기까지 동물들의 눈에 비친 우리 인간들의 삶은 어떻게 보일까에 대한 궁금증을 넘어 함께 공생의 길은 무엇인가에 대한 부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내용이다.
2023년도 황금부상 수상작인 이 책이 전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이면 그들의 겪은 아픔과 인간을 위해 희생되는 과정들, 의료 목적으로 철창에 갇힌 침팬지, 공작, 고래, 개, 닭... 지구상세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이 인간에게 들려 주 듯한 문장과 함께 마음 한구석이 저릿함과 함께 미안한 마음이 공존한다.

그림들과 함께 용어에 대한 풀이를 간략하게 풀어주는 부분도 좋았고 이런 책이 비단 어린이 대상뿐만이 아닌 모든 이들이 함께 읽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 출판사 협찬도서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