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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의 눈
북노마드  2025/08/05 21:13
  • 모나의 눈
  • 토마 슐레세
  • 20,700원 (10%1,150)
  • 2025-07-04
  • : 9,655




미술 사학자로서 예술 작품을 바라보고 느끼는 법, 그 안에서 인간이 자연스럽게 간직하고 있던 감성을 끄집어내 오래도록 여운이 남을 수 있도록 그린 장편소설이다.




프랑스에서 출간 직후 30만 부 이상이라는 판매와 타국에서 관심을 보이며 판권을 계약한 작품인 만큼 예술과 인간과의 관계를 따뜻하게 그린 내용이라 읽는 동안 미술관 여정을 같이 동반한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어린 모나가 어느 날 시력에 이상이 생겨 진단을 받은 결과 심리적 요인이 원인일 수도 있다는 것과 이에 정신과 상담을 권유받게 되는데  할아버지 앙리는 상담 대신 매주 미술관 방문을 하기로 한다.



미술관 방문하며서 그냥 다녀오는 것이 아닌 한 작품 보기를 통해 그 작품을 만든 작가의 의도와 작품에서 느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관점들을 손녀와 대화를 나누며 이루는 흐름들은 파리의 유명 미술관 3곳을 다니는 계획을 실천한다.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센터(보부르), 프랑스를 방문하면서 적어도 한 곳 이상은 둘러보게 되는 유명 미술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은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읽는 독자들은 이들과 함께  52주 동안 52명의 예술인들을 간접적으로 만나게 된다.








작품 속 내용들은 앙리가 손녀 모나 만을 위해 들려주는 도슨트 역할을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손녀가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을 갖는 방식에 변화를 주도록 유도한다는 점, 어린 모나가 전부 습득하고 받아들이며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미술이란 개념과 예술작품의 관계는 사람과의 관계나 별반 다를 것 없는 미술 또한 그러한 연장선에 있음을 느끼게 한다.








 읽다 보면 미술 작품을 그냥 본다는 것에서 출발해 그림 속에 숨어 있는 깊은 의미를 찾아내고 시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 모나의 불안을 잠재우며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예술의 세계가 참으로 순수하다는 것을, 어른들이 바라보고 느끼는 것과는 또 다른 세상의 시선이란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예술을 통해 고통이나 아픔을 녹여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작품은 예술을 통해 개인들이 간직하고 있는 여러 복잡한 생각들을 예술 작품을 통해  위로를 받거나 충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음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전문가의 시선이 아닌 보통의 우리들이 책을 통해 알아갈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어린 모나 가 마주한 상실의 기억을 딛고 성장하는 계기가 된 미술관 방문은 한 편의 성장소설이자 인생 철학서로 도 대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는 작품이다.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보면서 스스로 자신의 내면의 변화를 이뤄나가는 모나뿐만이 아니라 예술작품을 통해 감성과 지성, 다채로운 교감들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만족할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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