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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저택
북노마드  2025/06/30 16:18
  • 귀신 저택
  • 미야베 미유키
  • 17,820원 (10%990)
  • 2025-06-20
  • : 16,540




미미 여사가 기울여서 작품을 쓰는 시리즈 중 하나인 '기타기타 시리즈'-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다룬 그간의 작품을 생각할 때 주인공의 성장배경이 상류층 계급이 아닌 평범한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계층의 인물로 삼았다는 점이 작품 속으로 편하게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두 편의 중편으로 이뤄진 이번 작품은 센키치 대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그가 유지해 오던 가게를 수하 직원인  만사쿠가 넘겨받으면서 센키치 대장 부인의 도움으로 별도의 독립적 문고판매를 하는 기타이치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주변의 도움으로 근근이 생활하던 차에 만사쿠의 가게가 방화로 여겨지는 불길로 소전 되고 용의자로 지목된 자를 봤다는 주변인들의 말에 따라 행방을 쫓는 사람들과 이 사건을 두고 기타지와 함께 진범과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인 첫 번째 '통수 치기'-




두 번째 작품이자 표지 그림의 제목이기도 한 '귀신저택'은 첫 번째 사건이 일어난 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세책방과 함께 문고 팔기를 시도해 보려던 기타이치가 오래전 묻혀있던 죽은 여인에 관한 사건 때문에 상대가 마뜩잖아하던 것을 보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로  결심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독립적으로  각각 읽어도 무방하면서도 연작처럼 이어지는 사건의 흐름들은 괴기스러운 공포 분위기보다는 실제 생활에서 벌어지는 사건으로 인해 성실하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겪는 삶의 고단함과 자신만의 뚜렷한 의지로 사건해결을 풀려는 기타이치와 기타지의 활약을 통해  에도시대의 삶을 반영하는 모습을 비춘다.




에도시대의 계급상 서열 속에서 마님을 모시는 관계나  층층이 내려오는 계급 서열의 모습들,  함께 생활하는 이들이 서로 아끼면서 도와주는 장면들 속에서 진범 찾기의 결실을 맺어가는 과정은 모험 가득한 소년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방화를 계기로 삶의 터전을 잃고 임시 건물에 사는 사람들의 약해진 마음을 이용해 훔치는 자들을 혼내는 장면,  28년 전 발생한 여인의 실종 사건을 통해 보다 많은 여인들이 비슷한 상황에서 사라졌던 사건을 파헤치는 두 작품들은  모두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저자의 말처럼 현시대에 발생하고 있는 사건들을 비쳐 보임으로써 보다 많은 생각들을 던진다.



특히 기타이치를  도와주는 주변인들의 캐릭터들이 그들의 특징에 맞게 사건을 조사하거나 응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점차 앞으로 오캇피키 자격으로써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는 진행은 시리즈물의 성장으로도 느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추후 출간될 작품들 속에서는 기타이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된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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