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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정원님의 서재
  • 미라지 1
  • 카밀라 레크베리.헨리크 펙세우스
  • 11,700원 (10%650)
  • 2024-12-27
  • : 390




'박스' 시리즈에 이은 마지막 세트 시리즈로 중간 시리즈를 건너뛰고 읽으니 그동안 미나와 빈센트가 겪은 사건들의 흐름들이 변화를 보인다.





이혼한 미나가 딸과의 만남은 물론이고 빈센트에게 여전히 수수께끼식으로 보내오는 그림자의 존재는 누구인지를 함께 하면서 또 하나의 사건 해결을 해야만 하는 이들의 모습이 스릴과 함께 한다.




유명 콘피도르 대표들 중 한 명인 욘 랑세트를 시작으로 신원이 밝혀진 사람들 외에도 20년 전의 죽음으로 밝혀진 미지의 인물인 해골이 스톡홀름 지하철 역에서 발견된다.




이들의 특징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상태의 뼈만 남았다는 사실과 미나의 전 남편이자 법무부장관인 니클라스마저 위험한 경고가 담긴 전화를 받았고 실종이 되었다는 사실은 전체적인 이 작품의 핵심으로 다룬다.



누가 무슨 이유로 이들의 모습을 이렇게 만들었으며 그들의 공통점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는 관계 인물도는 '박스'에 이어 여전히 동료들의 사생활 모습과 함께 그려진다.








작품 내용 속에서 순수한 의도로 삶의 의지를 다시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한 모습에서는 박수를 쳐주고 싶었지만 이에 대한 도를 넘어선 개인의 생각이 정도를 넘어설 때, 특히 과거 역사의 한 부분으로 몸담아 살아왔던 이들의 영향력이 어린 시절 어떻게 범인의 성장에 변화를 일으켰는가에 대한 부분은 끔찍했다.




이것이 비록 한 개인의 생각으로 그쳤지만 만일 성공했더라면 순수한 삶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지닌 자들이 이에 대한 결과물로 범인의 의도대로 더 이상의 피해를 낳는 결과를 가져왔다면 후폭풍이 어떠했을지 읽으면서도 소름이 끼쳤다.




특히 '박스'에서도 마치 내가 겪은 것처럼 미나가 살기 위해 행한 모습들이 이번 작품에서도 보이는데 온몸에 스멀스멀 올라오는 그 느낌을 뭐라 표현해야 할지...




또한 빈센트의 비밀이 드러나는 과정 또한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  미지의 인물이 누구인가에 초점을 맞춘 여정으로 독자의 허를 찌른 부분 또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한 이 시리즈 마지막 편에 해당되는 제목이 왜 '미라지'였는지, 새삼 고개를 끄덕이게 하면서 북유럽 추리 소설의 근간을 이룬 마크 베르크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 정치의 미묘한 비판 또한 담겨 있어 익숙하지만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빈센트의 미지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소설이라 차후 다시 새로운 시리즈로 만나게 된다면 이 둘의 관계는 어떤 친밀함을 보일지도 궁금하게 만든 소설, 조금은 별난 두 남녀의 만남을 기다리는 독자라면 다음 편을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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