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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조선, 사라진 역사
  • 성삼제
  • 9,000원 (10%500)
  • 2005-10-21
  • : 525

천만년만에 또 리뷰를 쓰게되는 구만...^^ 

사무실 자료실에서 발견한 책인데...그동안 우리나라 역사에 지대한(?)관심이 있었으나... 관심으로만 머물러 있다가 관심을 넘어서기 위해 역사관련 도서를 읽기 시작...그 첫시작이 이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성삼제 님인데, 2001년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사건 발생시 우리 정부가 일본역사교과서왜곡대책반을 구성했으며 그 때 대책반 실무반장으로 재직시절 개인 비망록에 기록해 둔 것들을 책으로 엮은것이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을 위해 그리고 그 또래 청소년 독자들을 염두해 두고 쓴 것이라지만 이미 그나이를 훌쩍 넘어버린 내가 읽기에도 꽤 적합한(?) 수준이다.  관심만 가지고 있었던 한심한 역사관련 지적 수준을 한단계 업글시켜준 아주 고마운 책이여..!! 

이책은 총 10장(1-단군, 신화인가 역사인가/ 2-한반도의 청동기시대는 언제부터인가/ 3-고인들에 새겨진 역사/ 4-단군릉과 단군 뼈의 진실/5- 고조선은 대동강 유역에 있었나/ 6-명도전은 고조선의 화폐가 아닐까/ 7-일본은 삼국유사를 변조했나/ 8-위서 논쟁 속에 묻혀버린 고조선/ 9-환단고기에 기록된 천문현상/ 10- 고조선 논쟁은 계속되어야 한다)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 흥미로운 주제이지만 제 6장이 나의 지대한 관심을 끌었다. 

명도전은 학창시절 연나라 화폐라고 배웠다. 하지만 이 명도전이 출토되는 곳이 옛 고조선 지역과 일치한다. (물론 지금도 논란이 많은 우리 나라 패수가 어디였느냐가 문제이지만....)명도전의 츨토지역과 러시아 학자 부찐이 주장한 고조선의 영역이 일치하고 있음을( 여러 논거 중 하나) 제시한다. 당시 고조선과 연은 전쟁중이었고 연은 고작 100여년의 역사가 있을 뿐이고...고조선 영토에는 명도전 외에 다른 화폐가 발견되지도 않고.... 명도전이 고조선의 화폐인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다고 한다. 꽤 재미있는 연구가 될텐데... 

내가 알고 있는 역사는 거의가 일본식민지 시대의 일본에 의해 변조된 역사이다. 자국의 역사까지 거짓으로 꾸미고 있는데 식민지 역사라고 가만놔둘리가 없었겠지... 그런데 더 이해할 수 없는것은 우리의 상고사를 제대로 연구하고 있는 학자가 드물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이 일제식민역사관을 따라 우리의 역사를 바라보고 있으며 그에 따르지 않는 연구가들은 재야학자의 헛소리라고 치부해 버린다. (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왜? 왜? 왜? 우리의 지난 과거를 왜 축소시키려고만 하는지..당췌~ 알길이 없소....!)  

역사든 다른 학문이든간에 좀더 열린시각으로 바라 봤으면 좋겠다. 누구나 다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는 식민지청산을 제대로 못한게 지금의 이모냥 이꼴로 돌아가는 이유인것 같다. 역사든 뭐든..독립운동가 자손들은 거지 같이 살고...친일파 자손들은 지금도 떵떵거리며 잘 사는걸 보면............ 

쟁이가 말합니다...진짜 대한 독립 만세는 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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