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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두잇
  • 세일즈맨의 죽음
  • 아서 밀러
  • 9,900원 (10%550)
  • 2009-08-31
  • : 11,471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몰락해가는 한 인간의 초상을 보여주는 희곡이다. 


주인공 윌리 로먼은 평생을 영업사원으로 살았지만 나이가 들어 성과를 내지 못하고 회사에서조차 버림받는다. 그는 아메리칸 드림을 굳게 믿으며 성공은 누구나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고 여겼으나 현실은 그 믿음을 조롱하듯 무너져 내린다. 가족과의 관계는 불화와 오해로 가득 차고 아들 비프는 아버지가 바라는 삶을 살아주지 않는다. 


윌리는 점점 과거의 환상 속으로 도피하며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한 채 무너져 간다. 결국 그는 가족에게 남길 수 있는 유일한 유산으로 보험금을 선택하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말에 이른다. 


작품은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사회 구조의 잔혹함을 드러내며 자본주의가 인간을 어떻게 도구로 소모하는지를 보여준다. 동시에 가족이라는 울타리마저 온전한 위로가 되지 못할 때 인간이 얼마나 고립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아메리칸 드림의 허상과 현대인의 불안을 압축한 비극으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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