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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mars님의 서재
  •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 시마다 소지
  • 11,700원 (10%650)
  • 2011-02-23
  • : 2,079

시마다 소지의 소설을 무척 좋아하지만 미타라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별로 호감을  가지지 못하는 터라 ‘이방의 기사’ 역자후기에서 언급되었던 요시키 형사 시리즈를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많은 인기를 얻고 영상화도 되었다는 단편적인 정보밖에는 없었지만요.
그리고 드디어 출간된 ‘기발한 발상,하늘을 움직이다’는 본격과 사회파 미스터리의 결합이라는 홍보문구를 안고 있었습니다. 소비세 12엔 때문에 가게의 여주인을 살해한 것으로 생각되는 노인의 이야기에서 어떻게 그렇게 거창한 문구가 나올 수 있을까 궁금해 하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는 노인의 과거와 얽혀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기상천외한 과거의 사건을 요시키 형사가 파헤쳐가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기괴해 보이는 사건에서 논리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이 시마다 소지라고 생각하는지라 음 재미있는 본격인데 하면서 정신 없이 읽어 나갔습니다. 하지만 사회파가 끼여들 여지는 없어 보이는데 하는 생각으로 말이죠. 그리고 후반부에 다다르며 밝혀지는 진상은…

이미 읽으신 분들의 서평이 이제 이해가 되네요. 이런 내용일지는 정말 전혀 상상하지 못 했습니다. 감동과 함께 부끄러움이 밀려 들었습니다. 더 이상은 스포일러가 될까봐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취향을 떠나 읽으신 분이라면 비슷한 마음을 가지게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왜 이제야 이 작품이 소개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이 작품이 지금까지 소개된 시마다 소지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좋았고 시마다 소지에 대한 호감도 훨씬 높아졌습니다. 재미만을 기대하고 시작했지만 그 이상을 얻을 수 있는 독서, 오랜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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