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시선이 좋다.
조각모음 2005/01/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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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사랑해야 하는 딸들"인데, 마지막 장을 덮고 난 지금 "사랑해야" 인지 "사랑받아야" 하는 딸들인지 다소 혼란스럽다.
여성들의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방식이 여러 편의 단편으로 묶여져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사고방식이라기 보다는, 어긋난 관계들 속에서 고통받아온 사람들의 선택이라고 해야 할까?
그 여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건, 계속해서 세상은 돌아가고 삶은 그저 그런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다. 수없는 얼음 결정들속에서 몇 개를 클로즈업해서 보고 다시 돌려놓는다고나 할까?
독특한 감수성, 선명하게 떠오르는 장면, 사실적이지만 그래도 애정이 깃든 눈길.
오래간만에 본 좋은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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