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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관함
  • 뉴요커처럼 당당하고 똑소리 나게 사는 법
  • 캐런 배로우.팀 헤레라.캐런 스코그
  • 14,400원 (10%800)
  • 2020-03-27
  • : 67

이 책을 표현한다면 '미국의 인생 백과사전'이 아닐까.

뉴욕타임스에 실린 '스마트 리빙'에서 다뤘던 기사들 중 알짜배기들만 담아서 편집한 책이다.

목차는 직장, 집, 재테크, 인간관계, 건강의 5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며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정보 전달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책이다. ~하는 방법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사전처럼 해당 페이지를 찾아보면 된다.               

          

생산성을 높이는 세 가지 방법

1. 점진적 성장 믿기

하루아침에 수년간 해왔던 업무스타일을 모두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 가지 방법부터 차근차근 시도해보고, 자기에게 맞는 방식을 찾는 것이 키포인트다. 급격한 변화는 불가능하기도 할 뿐더러,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

2. 책임감 갖기

자신의 업무를 체크할 직장동료가 있으면 좋다. 혹은 스스로 마감 일정을 정해서 꼭 완수해야 하는 과업처럼 정해둔다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3. 자신을 용서하기

우리는 사람이다. 사람은 실수도 하고, 어떨 때는 집중력도 흐트러질때가 있기 마련이다. 항상 완벽하려고 생각하지 말자. 어쩌다가 실수를 했다면, 너무 자신을 몰아붙이지 말고 용서한 뒤, 앞으로 나아가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3년차 직장인으로서 나는 이 부분에 별표를 치고 싶다. 우리는 누구나 실수를 한다. 실수를 안할 수는 없다. 안하면 로봇이게? 그런데 실수를 하고 난 뒤의 태도가 중요하다.

나의 경우에는 직장에서 똑소리난다는 말을 좀 듣는 편이다(부분적인 뇌피셜;). 그런데, 한번은 직원 대상으로 메일을 보낼 때, 체크하지 않고 넘어간 하나의 포인트가 있었다. 메일을 보내고는, 왜 이것도 체크를 하지 않았을까. 분명, 여러번 읽고 또 읽고 검토했던 부분인데...메일을 보내기 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전송 버튼 누르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직원들이 나를 뭐라고 생각할까? 이런 부분도 미리 체크하지 못하는 헛똑똑이구나~하고 생각할것 같아 너무 괴로웠다. 집으로 향하는 퇴근길이 너무 고단했다. 나 자신이 밉고...사실은 별것도 아닌 실수인데, 그냥 내 자신이 용서가 안되는거다. 과거의 나를 미워하고 원망할수록 괴로운 건 나뿐이다. 그래, 그런 실수 할 수도 있지. 중요한건 다음부터 안 그러면 되는거야...라고 간신히 스스로를 위로하며 다음 날 출근을 했다. 나는 어제의 메일에 대한 보완 메일을 쓰며 일을 잘 마무리했다. 보완 메일을 보내고 나니, 이 정도로 가벼운 무게의 실수였는데 나는 나를 왜 그리도 괴롭혔던걸까 허탈했다. 앞으로도 수많은 업무들을 처리하며, 잘해낼 수도 있고,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그럴때마다, 나를 저 땅굴까지 끌고 내려가서 자책할게 아니라, 적당히 용서한 뒤, 그러지 않기 위한 전략을 짜거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게 훨씬 이롭더라.

미국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서와는 안맞는게 있을 수도 있지만 충분히 유용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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