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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작가를 위한 출판백서
  • 권준우
  • 12,510원 (10%690)
  • 2019-03-28
  • : 223

예비 작가를 위한 출판백서_권준우

요즘 '글쓰기'와 '책쓰기'열풍이 불고 있다보니, 관련 도서들도 많이 출간되고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저자가 약간 특이하다. 전업 작가도 아니고, 글쓰기 코치도 아니다. 무려 현직 신경과 의사가 들려주는 출판에 대한 이야기다. 글을 쓰고, 작가가 되고 싶어 출판계의 문을 두드렸던 시행착오들을 담았다. 신경과 의사라는 타이틀이 있기 때문에 일반인보다는 훨씬 더 매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저자 역시 출판사들로부터 숱한 거절의 메일을 받았다고 한다. 책쓰기에 대한 책을 조금 읽다 보니, 겹치는 부분도 많이 있긴 했지만 저자의 솔직한 필력 덕분에 꽤나 흥미롭게 슉슉 읽힌다.

출판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인쇄의 방법에는 오프셋, 마스터, POD 3가지가 있다. 오프셋 인쇄는 품질이 좋고 풀 컬러 인쇄가 가능하지만 비용이 비싼 편이어서 적어도 1,000권 이상 찍을 때 효율적이다. 마스터 인쇄는 흑백 인쇄에 적합하나 품질이 조금 떨어지고 500권 이하의 소량 인쇄에 유리하다. POD 인쇄는 풀 컬러 인쇄가 가능하고 품질도 오프셋 인쇄에 버금가며, 주문에 따라 책을 만들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적게 들어가지만 책을 주문하면 배송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인쇄 방식에 대한 정보는 처음이어서 흥미로웠다.

예전보다 책을 낼 수 있는 진입장벽은 낮아졌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팔고 싶은 책을 쓰고 싶다면 일반인인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유명해져라". 저자는 책은 내용만 좋아서 되는 것은 아니고, 누가 썼는가도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똑같은 파리 여행이라고 해도 다 똑같은 여행이 아니다. 독자는 내가 아는 '그 사람'의 여행이 궁금한 것이기 때문에. 출판사는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독자가 궁금해 하는 그런 사람을 찾아 헤맨다. (=>책이 많이 팔릴 수 있도록) 내가 굳이 출판사를 찾아 헤매며 노크를 하지 않아도. 그렇다면 어떻게 유명해질 것인지...유명해질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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