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만화
서희 2001/11/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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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책을 본 게 중학교 때였던 것 같네요..그때는 참 보면서 어찌나 가슴이 설레이던지, 아마도 사춘기의 소녀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아름다운 발레리나가 되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하는 책입니다. 만화책이기는 하지만, 그 글의 내용이나 구성이 매우 탄탄해서 웬만한 소설책을 읽는 것보다 남는 것이 훨씬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만화방에서 한권 한권 빌려다 볼 때마다 조금씩 울어가며 웃어가며 봤지요.. 만화책 전부를 사고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그때는 돈이 없는게 어찌나 한이 되는지...그래도 지금 이렇게 다시 나왔다니, 이제는 사서 봐야될 것 같네요..이 만화는 한 소녀가 그냥 가능성만을 지닌채, 좋아서 하는 발레를 하다가, 정상의 프리마돈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힘든 일도 많았고, 연인도 만나고, 헤어지기도 하고, 많은 변화를 겪지요..그러면서 한 소녀에서 여성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요.
미운 오리새끼라는 동화책을 기억하시나요? 거기에서 오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못생긴 오리지요.. 그러나 고난의 세월을 겪고, 아픔을 겪고 나니 결국에는 오리가 아닌 아름다움 백조가 되어있는 것이지요. 저는 이 책의 제목이 백조인 이유가 우아함, 기품, 아픔다움과도 연결이 될 수 있지만, 그보다는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 낮은 단계에서 한 단계 한단계 씩 올라서서 결국에는 정상의 백조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에서 백조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되는군요. 이 책을 읽는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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