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읽다가 사연 있어 보이는 사람으로 보일까봐 황급히 자는척하며 눈물을 말리게 만든 책.
카페에서 읽다가 누가 볼까 티슈로 눈을 꾹꾹 눌러가며 읽은 책이었다.
6살 때,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고
한 집안의 가장으로, 사회적 리더로 클 수 있었던 한 여성의 자아실현 성장에세이.
책 뒷표지에 이런 문구가 있다.
그 많은 어려움을 겪어보지 않았다면 과연 다시 일어나려는 의지를 불태울 수 있었을까?
내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서 다시 일어나려는 의지를 불태울 수 있었을까?
그냥 주저앉아 버리기만 하면 다행이지 않았을까.
p.67 ) 넘어지면 안 되는 삶이다. 남편이나 딸아이가 보기에 용감하기만 한 나는 절대로 넘어지면 안 된다. 가족에게 든든한 나무가 되어 쉴 수 있는 그늘의 역할을 할 때까지 넘어지지 않고, 그들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 나도 때로는 쉬고 싶다. 그리고 넘어졌을 때 잡아 줄 누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하늘은 나보고 주인이 되어라 한다. 다른 이들의 쉼터가 되어라 한다. 내 처지를, 내 운명을 순응해야 했다.
난 이럴 수 있을까,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는 것조차 죄스럽다.
존경스럽다는 마음이다.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 저자의 꿈에 작은 기도를 보낸다.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