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건강하고 싶어 하지만, 자신의 건강이 어떻게 돌봐지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건강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은?
관련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 외에 얼마나 있을까?
애초에 굳이 알아야 할까? 하며 살아온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다시 돌아보는것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앞으로 내가 지불할 건강의 비용이 어느 정도일지 예측불가인데, 적어도 관심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500여 페이지의 이 책은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특히 2부는 관련 지식이 어느정도 있어야 편하게 읽을텐데, 하는 책이었다.
1부에서는 일반인들이 공감할 만한 주제와 의료환경의 주요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2부에서는 전문적이고 의료인에게 더 다가올 미래 개혁에 대한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기에.
p.314 ) 우리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들은 단절된 지식의 소개나 일방적인 의견의 주장에 멈췄던 점들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 나라의 의료체계라는 거대 시스템은 우리 삶의 질과 안녕에 극히 중요한 기능을 하면서, 그 운영에는 대규모의 경제력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최대한 다수의 국민이 공유하는 공통된 통합적 이해를 통해야만, 앞으로 의료체계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와 합의를 끌어낼 수 있다.
p. 15) 진정한 현 위기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문가나 해결하고자 하는 국가 의지의 부재가 아니라, 정확히 문재가 되는 상황들 자체를 다수의 국민이 충분하게 의식하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본다. 판단은 이 책을 읽어보는 분들이 결정할 일이라 본다.
모두의 생각은 다르기에, 이 책을 읽고 동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반대의견을 내놓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판단은 읽어보는 사람들이 결정할 일이다.
나는 정책을 내놓는 사람도 아니고, 그런 쪽으론 영향력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그냥 사람인데,
어떤 해결책이 나와서 어떻게 진행된다면,
적어도 그 해결책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기준은 하나 세워둬야 하지 않을까.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