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전, 제목을 보고 든 생각은
'책 읽자, 책이 이래서 좋다는 내용이겠지.' 였다.
물론 그런 내용이기는 하다.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책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내 일상에 도움이 될 법한 이야기들도 많은 책이었다.
요즘 고민 중 하나인 스마트폰 중독, 집중력 부족, 문해력에 대한 이야기들도.
책을 덮고서도 계속 생각나는 문구.
"독서 능력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지만, 다른 분들에 비해서 책 읽는 능력이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분명히 책을 다 읽었지만 덮으면 기억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기억나더라도 책을 다 읽었다는 것 그 자체에서만 끝나는 일도 다반사.
p.110) 그러나 책 읽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힘든 것은 당연한 일이다. 혹시나 책 한 권을 읽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좌절하고 있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 당신이 인간이라는 증거다. (...) 독서는 다른 활동보다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만 하는 활동이다. 괴테가 말했듯이 어떤 일이든지 자신이 쉽다고 느끼기 전까지는 어려운 일이다. 독서라는 활동이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더라도, 신경세포가 새로운 가지를 치고 새로운 통로를 만들 때까지 꾸준하게 해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도대체 독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책 읽는 습관은 어떤 효과로 나타나는가?
이 책은 이 세 가지 질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세 가지 질문을 나에게 한다면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그냥 읽는거지 어떻게가 어딨어?
세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 그렇게 큰 효과를 바란 적은 없는 것 같다.
첫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 답도 하지 못하겠다.
나는 아무 답도 하지 못하겠지만, 저 세 가지 질문 중 가장 중요한 질문은 저 첫번째 질문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을 읽고서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지 않는다면 그냥 살아가게 된다고 하는데,
답은 못구했지만, 그래도 한번은 돌아봤으니 그걸로 괜찮지않을까..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