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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ist님의 서재
  •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 마쓰이에 마사시
  • 13,950원 (10%770)
  • 2021-04-02
  • : 2,352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는 홋카이도 동부의 작은 마을의 할머니 요네부터 손자 하지메에 이르기까지 가족 3대와 4마리의 홋카이도 견 그리고 그 주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과거의 현재를 오가며 백 년에 걸친 이들의 삶과 죽음은 특별한 미화 없이 삶이 그렇듯 당혹스럽고 잔인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유유히 흘러간다.

 

" 나라는(소에지마 아유미라는) 존재는, 우주의 시간 안에서 보면 눈 한 번 깜박이는 순간도 안 되는 덧없는 꿈같은 것에 불과했다." 와 "별처럼 밤의 시가지처럼 멀리서 볼 때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라는 상반되어 보이는 소설 속 표현처럼 삶과 죽음이 반복되는 덧없는 생 속에서 저마다의 삶은 자신만의 이야기로 반짝인다. 이해되는 않는 누군의 말과 행동이 그 사람의 목소리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순간 숨어있던 서사가 흐르기 시작한다.  

 

우주에서 보면 고작 점조차 되지 못하는 삶일지라도
죽음과 삶이 반복되는 별다를 일 없는 생이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나선으로 걸으며 자신의 서사를 만들어간다.

 

책을 덮고 나면, 당연하게 생각하며 오랫동안 흘려보내온
누군가의 삶에 귀기울이고 싶어진다.

 

 

 

서두르는 서두르지 않는 결국 걸리는 시간은 이 초 차이도 안 나. 그런데도 서둘러 열고 닫지. 서두르고 있다고 자기주장을 하는 것에 불과해. -84쪽

 

인생에는 때로 뭔가에 크게 마음이 움직여 새로운 길이 열리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설명이 안되는 타이밍에 찾아옵니다. 그걸 위해서는 매일이 같다고 단정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바람에 뭔가를 느끼고 새로운 바람에 귀를 기울이세요. -152쪽

 

헤어진다는 것 안에는 멀어지는 힘과 함께 돌아오는 힘이 작용하는 것 같다. -220쪽

 

자신의 마음조차 잘 알 수 없는데 남의 마음을 알 턱이 없다. 남의 마음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몰라서 다행이다, 하고 아유미는 생각한다. 알 수 있는 거라면 개나 고양이처럼 서로의 냄새, 울음소리, 몸짓이 더 믿음이 간다. -319쪽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마쓰이에 마사시, 송태욱 옮김, 비채, 출판사 도서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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