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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꼰대로 살기로 했다.
꼰대에 관한 책이다. 주로 회사나 직장 내에서의 꼰대 그리고 같이 일하는 젊은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다. 어차피 꼰대가 되어야 한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좀 더 나은 꼰대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자고 말한다. 이를 ‘따뜻한 꼰대’ 줄여서 ‘따곤’이라 명하고 있다. 이야기는 꼰대가 주체지만, 소리의 방향은 밀레니얼 신입사원들에게 향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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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임홍택의 ‘90년대생이 온다.’와 원호남의 ‘나꼰대’를 통해서는 밀레니얼세대와 기성세대의 상황과 고충 그리고 해결 방안의 모색을 엿보았습니다. 최근에는 ‘1cm 다이빙’을 통해 밀레니얼세대의 기발한 사고방식으로 만들어낸 창작물을 느껴보기도 했습니다. 무게 중심을 잡아 줘야 겠다는 생각에 임영균의 ‘나는 그냥 꼰대로 살기로 했다’를 넘겨 보았습니다.
‘꼰대로 살기로 했다’는 좀 더 미시적인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전 사회적인 측면의 꼰대 현상을 분석하기보다는, 회사라는 조직 내에서의 꼰대와 밀레니얼세대간의 상황을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로 다가왔습니다. 회사라는 곳에서 꼰대의 위치에 있는 분들은 물론 갓 입사한 신입사원까지 서로 상생을 위한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회사의 목적은 수익 창출이 우선일 것입니다. 그 목적을 위해 그동안은 개인의 희생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을 것입니다. 이제는 희생만을 강요할 수 없는 세상이고, 개인의 목소리가 커지기에 세대간의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동안은 서로간 소통의 방법에 서툴렀기에 꼰대라 부르고, 요즘것들 이라고 불렀습니다. 밀레니얼세대와 기성세대를 다루는 최근의 다양한 책들이 좋은 가이드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