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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다님의 서재
  • 무르시블의 소녀
  • 전훌
  • 14,220원 (10%790)
  • 2025-03-12
  • : 395



​제1회 위즈덤하우스 어린이청소년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우수상으로 뽑힌 무르시블의 소녀는 표지부터 굉장히 궁금한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신화 속에서 나올만한 표지로 교복입은 여학생 뒤로 여왕 같은 분이 있고 달과 별로 어우러져있는 부분이 특히 환상적인 요소일 것 같았어요.


외톨이 소녀는 꿈속에서 무르시블을 다스리는 황제이지만, 악마의 속삭임에 지쳐 모든 것을 버리고 악마를 찾아 나선다.소녀는 꿈속에서 황제를 찾아 나선 대사제를 만나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소년을 알게 되지만, 서툰 관계로 오해와 상처만 남긴 채 현실이 꿈이길 바란다. 하지만 꿈의 세계에서 눈을 뜬 소녀는 무르시블을 구원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현실을 견뎌야 한다는 진실을 깨닫는다.

두 개의 땅과 두 개의 시간에서 완벽하게 같은 꿈을 꾼 소년과 소녀이야기가영화 한 편 보는 듯한 판타지입니다. 


39쪽

냄새를 맡는 행위는 상대방을 눈으로 보거나 손을 내밀어 악수하는 것보다 훨씬 더 밀접한 스킨십에 속했다. 인간의 본질이 내 가장 연약한 살 속에 닿기 때문이다.

=>냄새를 맡는 행위에 대해서 이렇게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이런 이유로 죽음의 냄새까지도 맡을 수 있는 주인공! 후각이 발달하는 것도 누군가에겐 참 힘든 일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40쪽

꿈보다 묘한 세계는 없다. 내가 꾸는 꿈은 더더욱. 언제 이 꿈이 시작됐는지, 또 어떻게 끝날 것인지 알 수 없고 예측할 수도 없다. 그러니까 정확히 언제부터 내가 꿈에 그리던 그와 대화를 하고 있었는지는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이다. 아무튼 우리는 목이 터져라 서로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얼마나 말하고 싶은 게 많았을까.. 계속 되는 꿈이라면 정말 궁금해질 것 같아요.

"난 살고 싶지 않아. 영원히 행복하게 살 자격도 없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대답해 주면 좋을까? 생각하며 책을 읽는데

"널 위해서 살고 싶지 않다면 황제를 위해서 살아봐.황제를 지키는 건 우리 모두를 지키는 거나 다름 없으니까"

"누군가를 위해 살다 보면 삶은 또 살아질거야.그러니까 포기하지마. 어쨌든 너에게 주어진 삶이잖아. 여기 있는 모두가 살고 싶어했던 소중한 시간이지.안그래?"



현실과 꿈을 넘나들며 치유받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가 정말 몰입감과 생생함이 제대로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애틋한 마음으로 서로를 구원하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가 뭉클하고 애틋했던 순간!

내가 가진 고통과 상처를 외면하지 말고 보듬어야 한다는 전반적 교훈을 남겨준 책




무르시블의 소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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