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부제- 한 권으로 보는 셰익스피어 심리학
부제도 참 좋은데요. 책 느낌이 참 좋아요 받았을 때 12월이면 연말 선물같고
크리스마스 선물 받는 느낌~
우리가 아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14개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구요. 기본 스토리와 이 책 속 명문장을 영어와 한국어로 써두고 여기에 심리해석이 들어가 있어서 기존 스토리만 기억했던 이야기를 더 풍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멋진 신세계의 제목은 헉슬리 작품에서 만나봤는데..이 제목 역시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에 나온 문장이라고 하네요.. 셰익스피어가 그 당시에 신조어의 창시자 같은 사람이었다니..만약 현재에 살고 있다면 얼마나 많은 신조어를 개발했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들었답니다.
Part. 1 마법 같은 사랑과 운명 속으로
Part. 2 로맨스 코미디의 서사
Part. 3 각자의 정의에 대한 딜레마
Part. 4 인간의 욕망과 권력에 대하여
이렇게 4가지 파트인데요..특히 마법 같은 사랑과 운명 하면 떠오르는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
그런데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바뀌었던 생각 중 하나가 로미오와 줄리엣이야기에는 모순이라는 키워드를 그동안 떠올리지 못했는데.. 이 스토리 자체가 삶이 모순으로 가득 차있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는 생각. 인간을 변하지 않는 존재로 본 것이 아니라 언제든 변할 수 있으면서 또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된 행동으로 보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니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그 가문들이나, 삶과 죽음. 정신과 육체 이런 것들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었어요. 다시 원문을 읽어본다면 여기에 초점을 맞추어 어떤 모순 점들을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었을까? 떠올리며 읽고 싶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시기와 맞물려 그런지..
Part3.4의 경우
정의에 대해서.인간의 욕망과 권력에 대해서 뼈때리는 이야기들이 나와서 이건 정말 시대와 역사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심리 한 부분에서 비롯되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 소개 마지막에
내문장 속 셰익스피어
읽어보고 필사하게 칸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Time shall unfold what plighted cunning hides: Who covers faults, at last shame them derides."
시간이 지나면 교활한 속임수가 드러날거야.잘못을 덮으려는 자들은 결국 그 잘못이 그들을 부끄럽게 하겠지.
이런 문장 정말..명문장이 아닐 수 없네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인간 본성에 대하여
셰익스피어 작품을 도전해보기 힘들었던 분들이 계시다면 셰익스피어 작품세계를 쉽게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는 느낌이 드실
이 책 "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