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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댁의 서재
  • 눈에 보이지 않는 국경의 지도책
  • 델핀 파팽.브뤼노 테르트레.세마르탱 라보르드
  • 29,700원 (10%1,650)
  • 2026-07-14
  • : 4,420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저자가 세 명이다. 파팽은 프랑스 파리 지정학 박사를 받고 <르 몽드> 인포그래픽 부서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테르트레는 국제정치학자이자 국제 안보와 군사전략 전문가다. 라보르드는 <르 몽드> 인포그래픽 부서 기자이자 지도제작 전문가다.

이 책은 지정학과 정치학, 국제 안보와 군사 전략 전문가의 지식과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보기 쉬운 지도로 표현했다. 나라와 나라를 구분짓는 국경선은 산맥, 바다, 강과 같은 자연환경에 의해 이루어지기도 하고, 아프리카 대륙처럼 제국주의 국가들이 인위적으로 그어버리기도 하고, 미국과 멕시코 혹은 남한과 북한처럼 장벽을 쌓아 나누기도 한다. 독특하게도 쿠바의 콴타나모만은 미국이 테러리스트를 수감하는 임차지로 국가 안에 다른 국가의 치외법권이 존재한다.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처럼 지금도 호시탐탐 국경을 넓히려는 튀르키에와 러시아, 중국의 야욕을 지도를 통해 볼 수 있다. 이들의 영토확장은 각각의 명분과 이유를 갖고 국경분쟁이나 전쟁을 불사한다. 튀르키에는 과거 오스만제국을 회복하겠다는 명분으로, 러시아는 구소련 공화국을 다시 병합하겠다는 이유로, 중국은 육상에서 이미 복잡한 국경선 분쟁을 치루고 있지만, 바닷길을 얻기위해 남중국해의 암초를 매립해 인공섬을 지어가며 베트남, 필리핀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화를 외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보수적이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국경을 지키거나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된다. 전쟁의 배경에 국경문제가 바닥에 깔려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끊임없는 분쟁과 전쟁 이슈, 중국이 인공섬에 해군함대를 배치하며 주변국을 위협하는 뉴스의 저변에 국경문제가 있다.

의외로 아프리카 여러나라는 연합(AU)을 통해 EU처럼 화폐를 통합하고 여권을 공용으로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로써 국가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 협조하고, 나아가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을 위한 초석이 되지 않을까. 탐욕적인 국경분쟁 이야기 속에서 긍정적인 움직임이 반갑다.

각 장마다 전반적인 설명을 한 후, 구체적인 국경선을 지도에서 볼 수 있게 해서 세계의 정치, 군사, 지정학적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했다. 뉴스를 보며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이 책에서 대략의 답을 얻을 수 있겠다. 어른들을 위한 지도책으로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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