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두 번의 대만여행 기록이다. 한 번은 8명이, 한 번은 6명이 함께 한다. 저자가 계획하고 리드한 자유 여행으로 타이베이, 타이중, 타이난을 커버한다.
책은 8개로 되어 있다. 1. 배낭여행의 시작, 2. 대만의 옛 수도, 타이난, 3. 거목들이 살고있는 아리산, 4. 타이베이의 명소들, 5. 두 번째 타이베이 여행, 6. 아름다운 화롄, 그리고 타이베이, 7. 타이중과 타이난, 8.예술이 있는 가오슝.
지역별로 타이중의 타이루거 협곡과 버블티 원조 춘수당, 타이베이의 국립고궁박물관, 단수이, 예스진지(지질공원 예류, 천등날리는 스펀, 황금박물관 진과스, 금광마을 지우펀), 타이난의 네덜란드 요새였던 안평고보가 인상적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고의 대단함과 대만의 역사적인 곳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요새였던 안평고보, 일제 강점기 금광마을 지우펀,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이 돌아가며 사용한 스페인 요새 홍마오청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대만의 역사나 종교, 민족에 대한 정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 즈음 간단한 역사 설명이 있어서 유익하다. 좀더 상세한 정보를 넣어도 좋았겠다.
비용을 따져서 여러 명에게 맞는 교통편을 선택하는데, 대중교통과 택시, 전용차를 잘 이용한 여행이다. 저자는 여행 주선자로서 동행자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들어주려는 배려하고, 부지런히 사진을 찍고, 이동노선을 확인하고, 가는 곳에 대한 느낌까지 세세히 적어놓아서 무척 바쁜 여행이 아니었을까하는 느낌이다.
몇가지 아쉬운 점이있는데, 먼저, 몇 년도에 한 여행인지 표시하지 않는다. 저자의 첫 여행에서 101빌딩 전망대 요금이 100위안이라는데, 검색해보니 현재 980위안이다. 해외로밍이 원할하지 않았다는데 꽤 오래전 일인가 싶다. 과거의 여행이라면 그대로, 요즘의 여행이라면 최신 정보로 이해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또한, 사진이 흑백이어서, 저자가 표현한 화롄 계곡의 아름다움을, 칭쉐이 절벽에서 내려다본 바다색을, 무지개마을의 그림색이 어떤지를 제대로 느낄수 없어 아쉽다. 그리고, 이동거리를 지도에 표시해 주었다면 좀더 한눈에 알아볼수 있었을 것 같다.
대만 전체를 짧은 기간에 여러 사람과 여러 곳을 도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계획한 장소는 다 돌아본 것 같아 만족해보인다. 여행을 하면서 조금 더 오래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곳을 곳곳에 적어두어서 다음 여행도 하지 않을까한다. 단체 자유여행 에세이로 일독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