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갱년기는 엄살 부리는게 아니라 진짜 몸이 아픈 거예요.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안에서는 많은 변화가일어나고 있거든요."4
여성의 갱년기는 폐경 전후 호르몬의 변화로 몸과 마음이 변화하는 시기이다. 이 책은 갱년기 변화를 설명하고 달라진 자신의 몸과 마음을 이해하라고 조언한다. 체중증가, 불면증, 다양한 통증을 완화시키는 갱년기 해독 레시피를 소개한다.
책은 3개의 챕터로 되어있다. 천연 수분을 채우는 아침식사, 하루의 에너지를 채우는 점심식사, 비어있는 영양소를 채우는 국과 반찬이다. 아침은 샐러드나 수프로 몸을 깨우고, 점심과 저녁 메뉴로 다양한 영양밥과 반찬, 국 레시피를 소개한다. 영양을 고려한 간식도 포함해 총 97개의 레시피를 사진과 함께 제공한다.
식단을 관리해 주듯 아침, 점심, 저녁에 무엇을 먹으면 좋을지 소개하는 구성이어서 바로 실행하기 좋다. 재료는 주위에서 구하기 쉬운 것들이고, 고기보다 채소와 과일을 많이 권한다. 아침은 과일과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하고, 점심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고루 섭취한다. 저녁은 잠들기 3-4시간 전에 식사를 마친다. 저녁을 굶는다기보다 위를 비운다 생각하라는 말이 와닿는다.
아침에 먹는 샐러드는 야채, 과일, 견과류와 생들기름을 포함한다. 드레싱은 '단짠초유'만 기억하면 된다. 단맛은 재료 본연에서 나오는 것만으로, 소금은 필요하다면 조금 넣는 정도로, 상큼한 맛을 위해 레몬즙을, 기름은 올리브유나 생들기름을 쓴다. 샐러드는 생으로 먹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찌거나 구워서 따뜻하게 먹을 수 도 있다.
무엇보다 12kg을 감량하게 해준 '고구마두부수프'가 인상적이다. 레시피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믹서에 두부 150g, 삶은 고구마 1개, 물 2컵을 넣고 곱게 간다. 냄비에 간 재료를 넣고 소금1-2꼬집으로 간을 한 후 한소끔 끓인다. 견과류 한 줌을 잘게 부수어 위에 올려 낸다. 형당스파이크가 없는 든든한 수프라 아침에 먹기에 좋다.
음식과 몸의 관계에 대한 조언도 유익하다. 몸이 무겁고 속이 더부룩하다면 가공육과 고기 섭취를 줄인다. 고기 대신 콩, 견과류, 야채를 통해서도 충분히 보충할 수있다. 유산균을 먹기보다 나쁜 식습관을 버린다. 피부문제는 몸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와 같아서, 수분부족이라면 과일과 야채 듬뿍 섭취한다. 체내염증이 늘어나면 관절염이 오고 탈모도 온다. 브로콜리, 시금치,당근, 블루베리 항산화식품으로 염증을 줄인다. 몸이 힘들지 않은 음식을 먹는다. 나물무침, 찜, 굽기, 조림은 물론 라이스페이퍼에 스프링롤 싸먹기 위한 다양한 레시피를 제시한다.
갱년기 증상 경험과 음식에 대한 생각, 호르몬 변화의 시기에 나를 돌보는 음식을 소개하는 다정하고 따뜻한 요리책이다.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색다른 방식으로 요리해서 독창적이다. 갱년기에 포만감을 느끼며 영양부족 없이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