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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hin님의 서재

흰 집 건너 흰 집이 있어 살아가는 냄새를 희미하게 풍기고 있다. 거룩한 말은 이 종이에 어울리지 않아서 나자신도 읽지 못하도록 흘려서 쓴다. 하늘은 어둡고, 바닥은 무겁고, 나는 다시는 오지 않는 사람을 가지게 되었고,
너는 말할 수 없는 말을 내뱉고 읽히지 않는 문장이 되었다. 낮잠에서 깨어나 문득 울음을 터뜨리는 유년의 얼굴로, 마음과 물질 사이에서 서성이는 눈빛으로, 인간 저 너머의 음역으로 움직이고 움직이면서.
돌보는 말과 돌아보는 말 사이에서밀리는 마음과 밀어내는 마음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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