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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좋은 게 너무 많다!
- 빅토르 드라군스키
- 11,520원 (10%↓
640) - 2025-10-31
: 305
북유럽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빅토르 드라군스키의 ‘세상에는 좋은 게 너무 많다’는 표지의 즐겁게 웃고 있는 아이의 얼굴처럼 유쾌하고 마음 따뜻한 책이다. 실제로 책을 펼쳐보아도 그 기대는 저버리지 않는다. 이 작품은 어린 소년 ‘데니스카’의 눈을 통해 바라본 일상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단편집이다. 거창한 사건이나 특별한 인물이 등장하지 않지만, 매일의 소소한 순간들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한지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고, 때로는 가슴이 먹먹해진다. 어린 시절의 기억, 부모와 아이 사이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같은 주제들이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져 있다. 데니스카의 순수하고 엉뚱한 매력은 어린 아이만의 매력을 한 껏 드러낸다.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은 ‘아이의 시선’이다. 저자는 어린아이의 순수한 생각을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결코 단순하지 않게 표현한다. 데니스카는 세상을 어른처럼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만큼 솔직하고 진심 어린 감정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바라보는 순간, 우리가 잊고 있던 행복과 기쁨이 자연스럽게 되살아난다. 가령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놀라움을 발견하고, 작은 일에도 감탄하는 데니스카의 모습은 바쁜 어른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준다.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마음이 말랑해졌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쩌면 ‘좋은 것들’을 점점 못 보게 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데니스카는 그 단순하고 밝은 시선으로 세상 곳곳에 있는 좋은 것들을 끊임없이 찾아낸다. “세상에는 좋은 게 너무 많다”는 그의 말은 단순한 제목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이자 철학처럼 느껴진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유머다. 아이의 장난스럽고 순수한 행동들 속에 따뜻한 웃음이 가득하다. 하지만 그 웃음은 가볍지 않다. 그 안에는 사랑, 이해, 그리고 성장의 이야기가 함께 녹아 있다. 어른들이 잊고 지내는 ‘순수한 즐거움’을 되찾게 해주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세상에는 좋은 게 너무 많다’는 단지 어린이를 위한 동화집이 아니다. 오히려 어른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지친 마음을 다독이고, 세상을 다시 부드럽게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어릴 적 느꼈던 소소한 기쁨과 설렘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이 책은, 제목처럼 세상에 아직 좋은 게 정말 많다는 사실을 잔잔히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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