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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a007님의 서재
  • 예술가로 살아남기
  • A. 마이클 슈메이트
  • 8,820원 (10%490)
  • 2008-05-15
  • : 352

제목만 보고 '이 저자 대체 뭐야' 라는 공격적인 마음으로 대충 얼른 다 읽어버려야지 했지만
결론은 이책을 사고 싶다는 마음이다.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다 읽고 리뷰를 이렇게 쓰고 있다.

예술가라는 것은 특별한 지위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어 마음에 든다. 
일종의 특권의식 '나는 무언가를 창조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이야' 라는 마음자세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줄 책으로,  예술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궁금했다. 주변에 그렇듯이 재능이 있으나 성공하지 못하는 듯 해보이는 사람과 재능은 덜해 보이는데 훌륭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차이를. 이 궁금증도 이책을 읽고나서 어느정도는 해소했다.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들도 버릴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그림을 남들보다 잘그려, 이정도는 나도 그릴 수 있어' 등의 비겁한 태도로 일관해온 나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중요한 포인트들을 적고 싶지 않다. 우여곡절끝에 우연히 이책을 발견했고 그리고 중요한 열쇠를 발견했으니까라고 마음속에서는 아우성을 친다. 하지만 이렇게 리뷰를 남김으로써 길게 보았을때 머리속의 생각이나 잃어버렸을 때 기억하기 좋도록 몇 개만 적어두어야겠다.

 예술가는 재능, 수완, 열정이 필요하다. 이중 2가지만 있어도 훌륭한 예술가가 될 새싹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중 열정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해주며, 그 누구도 처음부터 정상의 자리에 뚝 떨어질 수 없다고 했다. 정체하거나 성공에 붙잡혀서도 안되고, 궁지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요령을 사용하고, 그 요령을 해부해서 원리를 파악하고 오늘 한가지를 알았다면 내일은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고도 했다.

같은 자리를 맴돌게 하는 사람이 아닌, 새로운 수준으로 이끌 수 있을 만큼 의욕을 북돋우는 사람을 주변에 두고 마음을 안심시키는 사라보다 긴장시키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한다. 무엇에 주로 자극을 받는지, 어떤 진전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확실히하고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지적했다고 한다.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 라고..

관습과 규칙 원칙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어떤식으로 예술에 적용되고 사용해야 할지도 짚어준다. 그중 원칙은 규칙이나 한시적인 관습을 뛰어넘는 것인데, 경향이나 유행에 따라 변하지도 않기에 사람들은 언제나 각 예술 분야에 깔려 있는 진정한 원칙에 끌린다며 원칙은 토대라고 한다.  찰스 디킨스라는 작가는  너무 감상적이니 너무 그로테스크한 인물을 담고 있니하는 비평들을 받고도 있지만 그의 작품속에는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다고 해서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수완을 발휘할 때에 중요한 점은, 단지 과정을 넘기 위해 터득한 요령에 만족하지 말고, 그 요령을 통해서 정말로 성장해야하며, 재능은 노력하면 얼마든지 키울 수 있지만, 저절로 자라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차근차근 한번에 한입씩 먹는 태도로 급하지 않게 노력해 나가다 보면 된다는 말들,
그리고 아크릴물감으로 500개나 되는 새로운 기법연습을 하게 했던 수업내용까지,

아무것도 시도해보지 않고 그냥 이곳을 떠나볼려고 했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였다. 아직 내가 모르는 세계는 많고, 예술가란 특별한 직업이 아니며, 창의성 또한 특별한 단어가 아니지만, 적어도 매 시도마다 배움의 연속이며 새로움의 연속이라는 말들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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