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부제목이 "의도를 벗어난 모든 현상에 관한 우주적 대답"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내용이 뭔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과학적인 내용에서 벗어나 있을 거라 예상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독일 사람으로 의학을 전공했지만 자연 요법과 심리 치료법 연수를 마쳤다고 하는데, 지금껏 20년이 넘도록 운명의 법칙을 연구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의사 처방을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서구 의학계는 자연 과학 법칙을 무시하고 있다고 일갈한다. 첫 장부터 우리는 지구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의 영적 또는 종교적 목표는 단일성에 있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우리를 형성하는 모든 것이 대립의 세계에서 태어났고, 우리가 그것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라면서 말이다. 가장 높은 영역인 단일성은 삼각형의 꼭짓점, 원의 중심점 등 아무튼 점으로 표현되며, 그 다음으로 대립의 법칙이 따른다고 말한다. 거기서 또 한 단계 아래에 공명의 법칙이 따라온다면서 말이다. 공명의 법칙은 그보다 상위 법칙인 대립의 법칙 하에서 작용하는데, 대립의 법칙은 양극의 간극을 한층 더 벌려 놓음으로써 곳곳의 모순을 더욱 심화 시킨다고 덧붙인다. 극빈자와 최상위 부자 사이의 차이가 점점 커지다 보면 언젠가는 양극의 팽팽한 긴장이 끊어지는데, 이것을 전복 또는 혁명이라고 한다면서 말이다. 한편 우리 손에 대립성을 보여주는 손쉬운 예로 물건을 잡으려면 엄지가 나머지 네 손가락과 반대 위치에 놓여야 함을 언급하고 있다. 대립성을 이용해야 물건을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무언가를 파악하는 것도 대립성을 이용해야 가능하다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반대극이 있다고 말한다. 상호 의존적인 대립성의 효력은 사회, 경제, 정치 영역 전반에 걸쳐 존재하는데, 한쪽 극을 잠시만 소홀히 하면 우리는 곧 그 극에 끌려간다고 말한다. 소홀하게 둔 극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림자가 되어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힘을 얻거나, 극이 더는 통합되지 않을 경우 삶을 완전히 끝장내기도 한다면서 말이다.
세계에서 현실의 한 극을 제거하려는 자는 모르는 사이에 극을 더 강화 시키게 된다면서, 제거를 꾀한 사람은 극을 그림자로 만들어 한층 더 위험한 영역으로 밀어 넣는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러한 양극의 긴장이 팽팽한 세계에서 대립에 도전했다가 실패해도 괜찮다면서, 길이 어떻게 생겼는지 눈여겨보고 단일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발을 돌리는 한, 우리는 길 위에 있는 것이라 말한다. 물론 대립의 현세에는 답이 없고, 답은 다른 곳(단일성의 중심)에서 기다리고 있다면서 말이다. 무언가를 몰아내려는 행위로 인해 오히려 더 강력해진 그림자는 세력을 거머쥐고 삶을 지배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우리가 결정을 내려야 할 때마다 그 결정의 반대측은 늘 부정적이라면서, 그 반대측이 그림자가 되는 것이며 우리는 그것에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대립의 세계에서의 진실은 언제나 각각의 영역과 관련되며 불완전한 관점으로만 구성되어 있기에 변호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한편 비교 철학을 비롯한 기타 모든 철학 이론에서는 변증법의 대립적 발전은 최종적으로 단일성에 이른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림자를 통합해 의식적으로 단일성을 실현하는 것이 대립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언급하고 있다. 단일성을 목표로 하는 사람은 대립성과의 게임을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면서 말이다. 이를테면 내가 싫어하거나 거슬리는 모든 것은 사실 나 자신과 내 그림자와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들은 내게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세상에 못마땅한 게 많은 사람일수록 정면 대결해야 할 자신의 그림자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단언한다. 이어서 대립의 법칙 아래에 있는 공명의 법칙을 설명하고 있다. 공명의 법칙이란 우리가 오직 공명하는 대상만 인식하고, 공명해야만 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우리가 어떤 대상에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그것을 감지하지 못하고 중요하게 인식하지도 못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공명에 들 때마다 좋은 기분과 행복을 얻지만, 불만과도 쉽게 공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아직 공명하지 못하는 모든 것은 자신과 관계없다고 생각하고 이해하지도 못한다면서, 자신의 투사가 시간이 지나면서 공명을 거쳐 진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다. 이러한 공명은 양면을 가지 까닭에 우리는 긍정적 측면과도 부정적 측면과도 공명할 수 있다면서 말이다. 사람을 공명하게 하는 것은 일종의 기술인데, 정치든 모델 유형이든 공명이 뚜렷하게 되면 각각의 상황에서 그것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누구든지 자신이 몰두하는 주제에 공명하고 거기에 맞춰 삶을 만들 수 있다면서, 물론 대립의 법칙이 방해할 가능성이 있고 본인이 눈치채지 못한 그림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만일 우리가 적과도 진동한다면 그들과 화해할 수 있고, 적이 우리에게 투사한 문제도 풀 수 있다고 언급한다. 한편 삶을 결정하는 법칙들 중 한 가지는 최면 상태에서 의식이 뚜렷하게 집중된다는 것과 처음으로 떠오른 생각, 즉 시작의 법칙 속에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이라 말한다. 우선 내 의식이 타인의 의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의식이 물질에도 영향을 주므로 신체와 장기, 심지어 기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아이디어와 정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의식이 있어야 하며, 정보와 아이디어는 의식을 통해 형태를 얻는다고 말한다. 결국 형태와 형상을 가진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의식도 가져야 하며, 의식이 물질보다 상위에 있다는 위계가 생긴다고 말한다. 모든 존재에 의식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 사람도 위계질서 내에 있다고 자각하게 되며, 여기서 시작의 법칙은 모든 위계 영역에 적용 가능하다고 말한다. 시작의 법칙이란 각 부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 또는 시작 부분이고, 거기에 이미 모든 게 들어 있다는 개념이라 말한다. 명상할 때 처음 떠오르는 생각이 결정적일때도 드물지 않고, 사업 아이디어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면서 말이다.
물론 시작의 법칙에도 극복하기 어려운 유일한 단점이 있는데, 그게 바로 선입견이라 말한다. 각 부분 속에 전체가 들어 있고, 우리가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파르스프로토토 법칙과 시작의 법칙은 아주 가까운 관계라고 언급한다. 그 밖에도 그림자 체험은 융의 심리학, 즉 환생 치료에서 발전한 질병 상 치료의 핵심 중 하나라면서, 실제로 자신의 그림자를 의식 속에 통합할 때 사람은 진정으로 완전해 진다고 말한다. 그 이후로 외부 영향이 사라진다면서, 그림자를 통합함으로써 투사 열망이 그치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즉, 투사를 거둘 때마다 거기서 자신의 일부를 인식하게 된다면서 말이다. 또한 지구를 의식을 지닌 살아 있는 유기체로 받아들인다면 인류와 지구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서, 만물과 공명하는 우리는 이 인식을 세상의 만물에 퍼뜨릴 수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장 이론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우리 세계는 장을 형성해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상과 견본에 의해 결정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장 이론은 우리가 눈으로 보는 실제 세계가 모사 상, 반영 상에 지나지 않으며, 배후에 이미 원형의 이데아와 형상이 존재하는 선험적 세계가 있다고 보는 관점이라 언급한다. 이를테면 신체 기관에서 의식이 사라질 때 질병이 생기는 것 같다면서, 형태와 장 또는 의식 사이의 공명이 흐트러지면 위험해 진다고 말한다. 이럴 때는 내면의 그림과 명상 수행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면서, 이 방법이 흐트러진 장과 자아상을 다시 정비해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라 언급한다. 결국 공동의 진동을 통해 장이 형성되고, 진동하는 사람의 수가 많을수록 장은 강화되며, 장에 불어넣은 의식 에너지에 의해서도 장이 강화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다양한 의례는 배후에 있는 장에서 힘을 얻는다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