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일취월자은 '나날이 성장하는 나를 위한 한마디'라는 테마를 품고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우문현답이 생각난다.
본인은 공병호의 '소울메이트'를 보며 작가에 대한 호감을 품었기에 이번 책 역시 놓치고 싶지 않았다.
책은 봄/여름/가을/겨울이란 테마로 진행이 되며 첫째장 '봄'에서는 너무 늦은 시작이란 없다-란 말로
지쳐있을 독자를 격려한다. 그리고 겨울이라는 테마로 가서야 '날로 새로워지기'를 실천하고자 한다.
그리고 누구든 성공으로 갔으면 하는 저자의 마음이 책 곳곳에 녹아있다.
특별히 종교를 믿고 있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365일 시리즈'가 생각났다. 매일 한 구절씩 읽으면 좋은 명언과 덕담들이
이 책에 역시 담겨져 있고, 그 말을 되새기며 보냈을 저자의 일상들이 낱낱이 드러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책 안에서도 독자에게 끊임없이 '당신의 생각'을 묻고 있고
너무 어렵지 않은 말로 그 명언들을 풀이하고자 했다.
한 마디의 명언도 상황과 때,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 달리 받아들여지게 되어 있다. 책은 그럴 때 필요하다.
이 페이지를 펼치면 향기를 가득 머금은 엽서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한 때 즐겁게 했던 일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가 깊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은 우리의 일부분이 된다." -헬렌 켈러
이소라의 5집에도 가사집 한 페이지를 향수로 채웠던 페이지가 있는데, 그런 것을 만난 기분이 들었다.
유달리 독창적이랄 수는 없지만 이런 이벤트성 엽서를 보니 다시 반가워졌다.
엽서에 친애하는 누군가의 이름을 적고 다시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이 일어날 만큼
마음을 참 선선하게 해 주는 책이다.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아무래도 자기계발서이고, 명언들을 따라 본문이 이어지기에 글이 수려하다거나 아름답다,
그런 느낌은 별로 받은 적이 없다. 그런 점은 작가의 전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대신 마음을 달래준다. 짧은 글로 생각의 전환을 도와주고 어려운 얘기로까지 끌고가지 않아 감상에 빠지는 일도 없게끔 배려해준다.
'실수'는 없다
실수란 건 없다. 서령 유쾌하지 않은 일이더라도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들을 배우기 위해서
필요한 일들이다.
(중략)
가능한 한 길게, 멀리 보세요. 아무 의미 없는 경험은 없습니다.
(생략)
-본문 '10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