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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kzmxkzm님의 서재
  • 서울 엄마들
  • 조지은
  • 15,750원 (10%870)
  • 2025-03-07
  • : 2,140
이곳은 강남 8학군 소위 말하는 학군지 대지동 금묘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이곳에 입주하려면,
재정증명서 제출 후 입주민 대표회의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부모의 학벌 역시 중요하다.
정말 프리미엄 아파트인 셈이다.

그곳에는 입시에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금묘가 있다.

아이를 낳게 되면 금묘조리원을 가게 되며,
그 후에는 금묘영유를 거쳐
일타 강사가 포진해있는 10층짜리 금묘인스티튜트가 있다.

거기서 가장 인기있는 반은 초등의대반이다.

학생들에게 좋은 음식을 만들어 파는 금묘 반찬, 금묘 테라피등 정말 그들만을 위한 리그임에 틀림없다.


소설속에는 203호의 안미아, 303호의 봉선아, 403호의 김진아 씨 세 가정의 이야기로 소설은 전개된다.

소설 제목은 서울 엄마들이지만,
사실은 서울 아이들, 서울 아빠들 모두의 이야기가 나온다.

공부만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 여기던 시절
치열하게 공부하여 최고의 명문대에 입학하지만
아이를 낳고 경단녀가 되거나,

아빠들도 짧아진 은퇴 시기와 뜻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는 현실 속에서,
학벌 외에는 살아갈 방법이 막막한 사례들이 드러나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결국 우리나라 남자들의 인생은 대기업에서 치킨집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대요' p.256
이 부분 읽다가 울 뻔 했다.

요즈음은 감 떨어지기 전에 창업하라고 45세 정도에 퇴직을 권하기도 한다는데...
공부만 백점 맞고 명문대 간다고 백 세 시대에 영원히 행복할 것인가?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쩝...

소설 속 엄마들의 삶은 누구보다 치열하다.
아이의 성적에 일희일비하며
윗집 아랫집 아이와의 등수 비교에 분노가 치밀어 오를 정도로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를 성공시키는게 엄마의 성적표처럼 비치기에
자존심 싸움도 상당하다.

다행이 이 책의 말미에는 가족의 갈등이 어느정도 해소되고
시선을 금묘아파트가 아닌 다른데로 돌리기도 한다.


소설 제목은 서울 엄마들이고, 그들만의 리그 금묘아파트가 나오지만...
현재 학군지에 사는 모든 엄마들이 다 저렇게 의대의대 해가며 살진 않는다.
오히려 알뜰하게 사는 분들도 많고,
학원을 많이 다니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일부의 경우를 놓고 서울엄마들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사교육의 과열, 과한 조기교육, 심하게 빠른 선행학습을 하는 일부와
사교육을 받기 힘든 지역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간의
엄청난 교육 격차는 정말 큰 문제일터이다.

사회문제를 다루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는 좋은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고 대한민국 엄마들이 위로를 받고 한 번 웃어봤으면 좋겠다.














이곳은 강남 8학군 소위 말하는 학군지 대지동 금묘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이곳에 입주하려면,
재정증명서 제출 후 입주민 대표회의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부모의 학벌 역시 중요하다.
정말 프리미엄 아파트인 셈이다.

그곳에는 입시에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금묘가 있다.

아이를 낳게 되면 금묘조리원을 가게 되며,
그 후에는 금묘영유를 거쳐
일타 강사가 포진해있는 10층짜리 금묘인스티튜트가 있다.

거기서 가장 인기있는 반은 초등의대반이다.

학생들에게 좋은 음식을 만들어 파는 금묘 반찬, 금묘 테라피등 정말 그들만을 위한 리그임에 틀림없다.


소설속에는 203호의 안미아, 303호의 봉선아, 403호의 김진아 씨 세 가정의 이야기로 소설은 전개된다.

소설 제목은 서울 엄마들이지만,
사실은 서울 아이들, 서울 아빠들 모두의 이야기가 나온다.

공부만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 여기던 시절
치열하게 공부하여 최고의 명문대에 입학하지만
아이를 낳고 경단녀가 되거나,

아빠들도 짧아진 은퇴 시기와 뜻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는 현실 속에서,
학벌 외에는 살아갈 방법이 막막한 사례들이 드러나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결국 우리나라 남자들의 인생은 대기업에서 치킨집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대요' p.256
이 부분 읽다가 울 뻔 했다.

요즈음은 감 떨어지기 전에 창업하라고 45세 정도에 퇴직을 권하기도 한다는데...
공부만 백점 맞고 명문대 간다고 백 세 시대에 영원히 행복할 것인가?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쩝...

소설 속 엄마들의 삶은 누구보다 치열하다.
아이의 성적에 일희일비하며
윗집 아랫집 아이와의 등수 비교에 분노가 치밀어 오를 정도로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를 성공시키는게 엄마의 성적표처럼 비치기에
자존심 싸움도 상당하다.

다행이 이 책의 말미에는 가족의 갈등이 어느정도 해소되고
시선을 금묘아파트가 아닌 다른데로 돌리기도 한다.


소설 제목은 서울 엄마들이고, 그들만의 리그 금묘아파트가 나오지만...
현재 학군지에 사는 모든 엄마들이 다 저렇게 의대의대 해가며 살진 않는다.
오히려 알뜰하게 사는 분들도 많고,
학원을 많이 다니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일부의 경우를 놓고 서울엄마들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사교육의 과열, 과한 조기교육, 심하게 빠른 선행학습을 하는 일부와
사교육을 받기 힘든 지역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간의
엄청난 교육 격차는 정말 큰 문제일터이다.

사회문제를 다루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는 좋은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고 대한민국 엄마들이 위로를 받고 한 번 웃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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