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레 봄 바람 처럼 다가오는 시
xkzmxkzm 2025/03/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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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이 지는 동안 우리는
- 지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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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 2025-02-14
: 70
.#꽃이지는동안우리는 #지서희 #바른북스 #사랑 #첫사랑
#베스트셀러 #주목할책 #낭만주의 #도서협찬
어느날 집에 큰 박스에 담긴 택배가 왔다.
그것을 풀어내기 아까워 조심스레 열어보니
시인님이 곱게 포장한 순백색의 깨끗한 시집이 있었다.
<꽃이 지는 동안 우리는> 이라는 꽃 한송이가 그려진 감성적인 시집이었다.
사인까지 손수 해주셔서 그날 나는 귀한 시집을 받고 하루까지 선물받은 느낌이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 이 시집은 꼭 계속 간직하리라 생각했다.
최근에 독서를 많이 하고 있는데,
사실 나는 시가 유독 어렵다고 느껴지곤 했다.
짧은 글 속에 담긴 깊은 의미와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바를
내가 어찌 다 알 수 있으며 헤아릴 수 있을까.
시집 서평을 쓴다는게 나로서는 조금은 부끄럽고 어렵지만
그래도 내가 느낀점 대로 써보려고 한다.
모든 글을 다 담을 수는 없기에 약간의 글만 담았다.
<사랑의 숨결>
이 시는 1부 붉은 노래와 강의 속삭임, 사랑의 두 얼굴편에 나와있다.
질문 형태로 시작하지만 물음표가 생략되어 있어 사색적인 느낌이 든다.
물결처럼 흘러왔나
봄 길을 건너왔나
따사로운 햇살 끝자락에 실려왔나
사랑도 자연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봄이 되듯 살며시 나에게 온것일까?
너무나 소중한 사랑이어서 살며시 조심스레 온 것 같다.
시인의 시는 인의적인 것이 없고 자연물을 낭만적으로 노래한다.
이 시를 읽고 있으면 정말 곱고 고와서 감탄을 자아낸다.
<눈물에 지워진 말>
네가 남긴 문장들은
바람에 흩어져 가고
노을 등진 채 나는
너를 붙잡지 않았다
사랑도 있으면 이별도 있을터.
아픈 마음도 사랑이 왔을때처럼 흘러가는 자연처럼 흩어져 간다.
절제적인 언어로 표현해서 더욱 진한 슬픔이 느껴지는 것 같다.
고요하고 정적인 느낌이지만
음미할수록 감동이 느껴지는 시이다.
모든 시를 다 적어낼 수 없다
꼭 이 시집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요즘 같이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한 시대에
쉼표에 서 있는 시인님처럼
여유를 가지고 사색하는 시간을 꼭 가져보았으면 한다.
낭만적이고 절제미가 있는 글을 읽고 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져봤으면 좋겠다.
3월15일 토요일 오전 11시에 시인님의 소중한 북 토크 시간도 있으니
시간이 되시는 분은 가셔서 소중한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바른북스에서 출간한 지서희 시인님의 시집을 제공받아 서평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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