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의 표현력은 가끔 북한의 표현을 대할 때와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그 주제넘는 짓으로‘라는 표현은 사실 부정적이 표현으로 다가오는데 여기서는 ‘아킬레우스가 후안무치한 아가멤논을 참아 내는 것‘을 뜻 한다.
꼭 ‘괜찮습니다‘하고 거절의사 표시가 남한식 표현이라면
‘일없이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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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파이토스가 테티스와 꿍꿍이수작을 부렸다 여긴 헤라가 제우스를 쥐잡듯이 잡으니 제우스가 크게 노한 후 모든 신들이 벌벌 떨게 되고 헤라도 뻘쭘해진 순가 자신의 어머니를 달래며 아버지인 제우스를 멕이는 모습
아니 이게 고전이라고 깔보지 마라 비실비실 웃음이 새어나오는 해학과 풍자가 있다.
자신을 해학의 대상으로 제우스를 풍자의 대상으로 삼고 표현함.
그 주제넘은 짓으로 인해 네게는 세 배나 되는 빛나는 선물이마련될 것이다. 그러니 너도 한발 물러서라. 우리 말대로 하려무나."- P26
"징녕 두 분께서 고작 죽게 마련인 인간들 때문에 이렇게나투신다면, 그거야말로 망측한 일, 참을 수 없는 일이 될 겁니다.
두 분은 신들에게 분란을 몰아오고 계십니다. 이렇게 더 좋지 못한 쪽이이겨버린다면, 이 근사한 잔치에 흥이라고는 더는 없겠지요.
제 아버지 제우스의 심사를 편케 해주십사고요. 그래야 또 아버지도 싸우시지않겠고, 저희보라고 잔칫상을 뒤엎지도 않으실 테니까요. 만일 올림포스에계시는, 저 벼락을 내리시는 분이 우릴 앉은 자리에서 후러치려 작정하면무슨 꼴이 나겠습니까? 저분이야말로 비할 데 없이 막강하시니까요.
"참으셔야지요, 내 어머니, 아무리 괴로우셔도 이번만큼은 참으세요.
내 어머니가 얻어맞는 것을 이 두 눈으로 봐서야 되겠습니까. 만일 그러면저속이 아무리 타들어가도 저는 어머니를 도와드릴 수가 없게 됩니다.
올림포스에 게시는 저분께 맞서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니까요.
예전에도 한번 제가 작정하고 어머니를 지켜드리려 했을 때저분은 제 발을 잡아채더니 신성한 문턱에서 저를 내동댕이치셨지 뭡니까.
저는 그길로 꼬박 한나절을 떨어지다가, 헬리오스가 떨어질 때저도 같이 렘노스로 곤두박질쳤답니다. 간신히 숨만 붙어 있는 채로요.
그 자리에 추락해 있던 저를 신티에스인들이 줄곧 보살펴줬던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