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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른‘이라는 첫 해의 봄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정도 사회적 경쟁력을 갖추면서 꽤 괜찮은 연봉을 받는 나이 서른의 여자. 많게는 하루의 절반을 적게는 아홉 시간 정도를 적당히 식은 열정으로 살아간다. 기댈 남편 대신 믿을 것은 두둑한 통장뿐이라 생각하면서.-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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