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지혜는, 달리 말하면 여러 편견과 고정관념에 반해 싸워야했던 역사였다라고도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지금은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많은 것들이 이전에 세상에 처음 선을 보였을 때에 대면했을 고초와 배척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으리라 여겨진다.
시대를 앞선 아이디어와 기술을 창조한 사람들 중에는 기득권층과의 충돌을 피할 수 없었던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과 꾸준한 개발과 수정으로 이어진 많은 이들의 노력과 고민들이 현재의 우리 삶에 편리와 혁신을 선사해 준 것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시대를 앞선 아이디어나 독특한 생각들이 부와 명예로 이어진 경우도 종종 있지만, 생전에 자신의 업적에 대한 크레딧을 누리지 못한 이도 많았고 시대를 뛰어넘는 이론과 발명에 따르는 비난과 질시의 눈초리를 견뎌내야 하는 사람도 셀 수 없었다. 그 시대에 환영받고 필요한 것이 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타이밍과 필수성이 맞아 떨어져야 했던 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다.
"어떤 아이디어가 당장 호응을 받지 못한다해서 그것이 나쁜 아이디어라는 의미는 아니죠." (p. 135)
예술이나 대중문화에서도 당시에는 생소하고 이상하게 여겨졌던 문학작품이나 음악 등등이 하루 아침에 메가 히트를 치거나 베스트 셀러가 되기도 했다. 평범하지 않아서 튀어서 사람들의 이상한 눈초리를 견뎌야했지만, 어느 순간 역사에 획을 긋는 획기적인 일들이 참 많아서 신기했다. 고정관념의 틀을 깨는 독창적이고 개성 강한 그런 시도들이 있었기에 인류 문화의 역사는 앞으로 더 나아가고 또다른 새로운 형태로 발전해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리라. 그리고 그런 선진적인 생각의 시도가 있었기 때문에 문명은 또 다른 도약을 도모할 수 있었고 또한 우리에게 더욱 더 편리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작가의 해박한 지식과 리써치의 노력이 많이 보인다. 글 중간중간 엿보이는 위트와 유머도 독서의 즐거움을 더한다. 잘 읽힌다, 재미나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