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인격체로서 직장을 다니고,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열심히 살아가는 한 여성이 있다.
적정한 나이에 맞는 짝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여자는 또 다른 인생의 문을 열게 된다.
육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여자 자신의 삶은 없고, 야무지게 아끼고 절약하며 살림을 살아내고, 아이와 남편을 위해 자신의 삶은 뒷전이 되어버린다.
아이가 커가면서 문득문득, 햇살처럼 예쁘게 웃는 아이가 좋고 사랑스럽지만, 한 여성으로서의 인격체보다는 엄마로서 책임과 희생의 삶을 은연중에 강요당하면서 살아가다보니 왠지 우울하고 생기를 잃어가는 거 같다.
하지만 우울해 할 필요 없다. 남과 나의 삶을 비교하지 말고, 나 스스로의 패이스대로 힘차게 당당하게 내가 속한 이 상황을 살아내어 가면 되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대로, 그 나름의 기쁨과 보람, 즐거움을 찾아가며 살면 되는 것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