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홈베이킹에 눈을 뜨면서 레시피 북들을 조금씩 보고 있는데,
쿠키, 구움과자, 초급케이크 등을 하나씩 해내고 나면
홈베이킹의 고급반이라고 할 수 있는 마카롱과 타르트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불끈 든다.
하지만 일반 베이킹 책에는 서너장 정도의 레시피만 있을 뿐 선뜻 따라하기가 쉽지 않다.
너무 어려워 ㅠ.ㅠ
하지만 친절한 메이님의 책과 함께라면 마카롱도, 타르트도 도전해 볼만한 미션이 된다 ㅋㅋ
전작 파리지앵 마카롱은 나를 '마카롱도 구울 줄 아는 여자'로 만들어 주었다!!!
파리지앵 마카롱의 저자 메이님의 두 번째 책 '계절을 즐기는 타르트'
타르트 책도 곧 출간된다는 메이님의 블로그를 보고 알라딘에서 예약주문하고 드디어 득템!
딸기타르트가 한 가득인 표지부터 넘 이쁘다.
타르트 만들기에 필요한 기본 도구들에 대한 설명과
기본이 되는 반죽에 대한 설명
파트 쉬크레와 파트 푀이타주
틀에 팬닝하는 작업인 퐁세
각 작업단계별 사진도 파리지앵 마카롱보다 큼직큼직해서 좋다.
(실제 책 크기도 크다)
난 언제쯤 저 사진에 나온 것처럼 말끔하게 퐁세할 수 있을까 ㅠ.ㅠ
또한 중요한 굽기!
파트 쉬크레와 파트 푀이타주별로 굽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있다.
본격적인 계절별 타르트 레시피에는 반죽을 굽는 방법은 이 페이지를 참고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플래그 한 장 정도 붙여두면 왔다갔다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을 듯~
그리고 타르트에서 많이 쓰는 크렘과 제누와즈에 대한 설명과 레시피
레시피가 있는 페이지는 '고급 정보 유출'이므로 패쑤하겠어요 ㅋㅋ
그리고 타르트의 기본에 대한 설명을 마스터 하면 드디어 타르트 만들기에 돌입할 수 있다!
봄의 산딸기 타르트
산딸기가 나오는 내년 봄이 벌써 기다려진다.
여름의 체리 타르트
초코맛과 환상의 짝꿍인 체리 타르트
가을의 밤타르트
사진만 봐도 고소한 밤크림이 입에서 녹는 것 같다.
겨울의 단호박 타르트
추운 겨울 포근포근 달콤한 단호박 타르트를 먹으며 차 한 잔 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도전한 단호박 타르트!!!
겨울의 타르트로 소개되었지만 요즘 먹음직스러운 단호박이 쏟아지는 계절이므로 난 단호박 타르트를 만들어 보았다.
책 보고 꼭 저 사이즈로 만들고 싶어서 장만한 미니타르트틀 개시하던 날 ㅋㅋ
퐁세하는데 파트 쉬크레 만지기가 쉽지 않았다.(나 반죽이랑 싸웠어 ㅠ.ㅠ)
그래도 책에 있는대로 차근차근히 만들기!
반죽 색이 좀 더 나게 구울 걸 그랬다.
웬지 소심해져서 이 정도면 되겠지하고 꺼냈더니 약간 빈혈기가 보이는 타르트쉘 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완성작!
단호박 크림 만들 때 단호박 페이스트를 좀 더 꼼꼼하게 으깼어야 했나보다.
별팁 끼우고 짜는데 종종 막혀서 애먹었다는...
책에 나온 것처럼 능숙하게 예쁘게 하진 못했지만 나 혼자 감동의 쓰나미 ㅋㅋㅋ
내가 타르트를 만들어 내다니!
(전에 혼자 인터넷 보고 만들었던 초코타르트는 신랑으로부터 식감이 '돌'같다는 평을 들었다 ㅠ.ㅠ)
타르트 쉘도 넘 부드럽고 아파레유도 맛나고 크림도 맛나다.
어디서 이런 보석같은 레시피를 만날 수 있을까.




타르트의 A to Z이 담긴 계절을 즐기는 타르트!
다음엔 또 어떤 타르트에 도전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