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덮고 줄거리를 더듬어 보면 분명 우울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가슴 따뜻해지고 나도 모르게 눈가가 촉촉해지는 소설이다.
아직..책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이별하기 너무나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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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시절 자매결연학교 학생으로 만나게 된 일본인 친구 쇼코.
독일에서 만난 베트남 가족(응웬 아줌마, 호 아저씨, 투이).
전쟁고아로 주인공 집에 더부살이한 사촌 순애언니.
프랑스 수도원에서 함께 자원봉사를 한 케냐에서 온 한지.
내가 가장 동경하고, 또 나를 가장 아껴준 노래패 선배 미진 선배.
광화문에서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를 보러 온 엄마와 딸 미카엘라.
맞벌이 하는 딸 영숙을 대신해 외손녀 지민을 키운 외할머니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