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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도로시 님의 서재
  • 처음 만나는 심청전
  • 김용안
  • 9,000원 (10%500)
  • 2019-09-20
  • : 63

 

 

어느날, 봉봉이가 제게 와서 “엄마, 심청전 내용이 뭐야”라고 묻더라구요

학교에서 심청전 내용을 알아오라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어렸을 때 동화책으로 심청전을 읽었는데,

지금은 다 잊어버렸더라구요

나이도 먹고, 동화책 보다는 글감이 좀 더 있는 심청전을 찾다가

미래주니어에서 나오는 ‘처음 만나는 심청전’을 받고 읽게 되었네요

    

 

 

심정전은 고전소설로 판소리로도 만나 볼수 있어요

심청전, 토끼전, 흥부전 등 다양한 판소리계 소설 중의 하나랍니다.

심청가에서 심청전으로, 바뀌고 전해져오면서 조금은 다르게 변형된

심청전들도 많죠. 이 책은 최운식 님의 <심청전>을 원본으로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읽을수 있게 구성했다고 하네요

    

 

 

저도 책을 받고 아이랑 다시 읽으면서,

좀 더 내용을 다르게 보게되더라구요

어렸을적에는 단지 계모가 너무하고, 심청이가 불쌍하다, 아빠는 뭐하니,

그래도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다행이네,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읽은 심청전은 정말 색다른 관점에서 보게되더라구요

 

요즘같은 시대에 심청이 같은 아이가 있을까,

왜저렇게 바보같이 살지, 너무 희생만 강요하더라구요

아이의 희생을 통해서만 저런게 ‘효’라는걸 보여주고 싶었을까요

좀 씁쓸해지더라구요. 이런점에 대해서 아이가 아직 9살이지만

좀 더 풀어서 아이랑 얘기도 했었네요

아이도 “열심히 해서 쌀 300개 갚으면 되지, 왜 죽어” 이러더라구요

    

 

 

책은 긴 글감이라서 아직 봉봉이에게 어려운 단어들도 있을 수 있었네요

그럴땐 저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사전도 찾고,

본인이 두세번씩 더 읽어보더라구요

지금은 전체 다 읽고, 다시 여러번

본인이 읽고 싶은 부분 위주로 보고 있네요

큰 장이 하나씩 끝나면 깊이 생각하기라는 조그만 코너가 있어서

좀 더 아이가 생각할 거리를 주는 것 같습니다.

 

동화로만 읽었던 심청전을 긴 글감으로 아이랑 새롭게 읽으면

다양한 얘깃거리가 많기 때문에 꼭 한번 읽어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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