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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yaomin님의 서재
  • 나중에
  • 스티븐 킹
  • 13,320원 (10%740)
  • 2022-11-09
  • : 944
이 소설을 읽으면서 먼저 든 생각은
스티븐 킹은 천부적인 이야기꾼이란 것이다.

죽은 자들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년의 성장 이야기.
처음엔 뻔하디 뻔한 소재라고 생각했으나
집중력이 떨어져 2시간짜리 영화도 못 보고 유튜브 쇼츠나 보는 내가
흥미로운 전개에 빠져들어 이틀 만에 다 읽게 되었다.

과거에 경험했던 일이 후에 보면
다른 진실을 품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소설에서는 그 사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어린 시절 자신의 능력으로 겪은 일을 서술하는 것으로
스토리는 진행되는데
그때의 눈높이에서 생각했던 일들 혹은 알게 된 사실들이
20대가 된 주인공의 시각에서 다시 풀이된다.

어린 주인공이 맞닥뜨리는 폰지사기로 인한 생활고,
마약, 무차별 살인, 납치 등 사건의 연속에
끊임없이 주인공을 응원하며 다음 페이지를 재촉하게 만든다.


성장한다는 것은 우리를 입 다물게 만들어버린다는 점에서 최악이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결국 주인공이 더 이상의 진실을 알려하지 않고 것으로
그의 성장을 보여준다.


좋은 이야기는 작가가 구석구석 설명하지 않아도
장면이 영화처럼 머릿속에 재생되는데 이 소설 역시 그랬다.
스티븐 킹은 영상화하기에 적합하게 글을 쓰는 듯.


이야기가 재미있어 8살 난 조카에게
읽으면서 줄거리를 들려주고 있었는데
-수위 때문에 상당 부분 생략하여 들려줬는데도
엄청 재밌어한 거 보면 스티븐 킹은
정말 대단한 이야기꾼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부분은 나중에나 말해 줄 수 있을 거 같다.
뭐 그걸 이해할 수 있을 때쯤은
내 책장에서 책을 빼서 스스로 읽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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