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쓴 '글쓰기 특강'에 추천도서로 있길래 사봤다. 유시민 말로는 어려운 용어 없이 일반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만큼 쓰여져 있다길래, (나도 고전 한 권은 완독해 보겠다는)설레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어렵다. 분명 어려운 단어는 없지만 한 줄 한 줄 읽어나가기가 많이 힘들고 두 번 세 번 봐야 이해되는 문장도 많이 있다. 지금 30쪽 정도 읽다가 '혹시 나만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싶어서 다른 사람들 리뷰는 어떤지 보러 들어왔다. 대부분 여느 리뷰들과 같이 책에 대한 감상평들이 주를 이루긴 하던데 다들 책을 다 읽고 이해하고 작성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정말 나만 어렵게 느끼는건가?)
난 어차피 이 책을 평생 소장할 목적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죽기 전까지 1회독 하는 것을 목표로 천천히 읽어나가려고 한다. 혹시나 이 책이 일반 대중도 읽기 쉽게 쓰여졌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나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어보려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내 생각에 일반 대학생 수준의 교양을 가진 사람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는 상당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 고전 치고 자유론이 읽기 쉬운 편에 속한다면 다른 고전들은 얼마나 어렵다는 걸까. 하여튼 예비 구매자들은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미리보기' 한 번 읽어보고 내가 이 책을 소화할 수 있을지 판단한 후 구매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