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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mchkim1969)님의 서재
일상의 신앙
김민철mchkim1969  2026/10/27 18:04
  • 하나님은 나의 일상에 계신다
  • 매튜 헨리
  • 11,700원 (10%↓650)
  • 2026-10-21
  • : 6,040

하나님은 나의 일상에 계신다.(매튜 헨리/CH북스)


하루는 작은 인생이며 그 작은 인생이 모여 평생이 됩니다. 


분주한 일상에서 경건생활은 쉽지 않습니다.

목회현장 역시 성경을 이야기하고 함께 기도하지만 

개인의 경건시간을 충분하지 않는 경우도 제법됩니다. 


이 책의 특징은 경건의 시간을 단순히 아침에만 머물게 하지 않습니다.

부제의 내용처럼 아침의 기도에서 밤의 안식까지, 하나님과 하루를 사는법을 알려줍니다. 

즉 기도로 시작된 아침부터 밤의 안식까지 경건의 리듬을 하루 종일 즐기도록 알려줍니다.


시편의 말씀을 강론하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나님과 일상의 동행을 이야기합니다.

아침이 올 때마다 하나님과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 중심에는 말씀을 통한 기도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간구가 무엇을 바라야 하는지 지침을 제공해 주고 무엇을 하나님으로부터 기대해야 하는지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닫고 우리 입만 열어 은혜를 구하는 것은 잘못된 기도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기도의 목적을 가지고 성경을 가지고 하나님께 집중하며 온전히 하루를 맡기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뜻 안에서 온전히 서며 그날 필요한 힘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말입니다.


점심은 하루의 모든 일들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고민하고 걱정하는 모든 일이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장소이자 때입니다. 이때 아침 기도의 내용대로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맞추려고 힘쓰며 온전히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에는 순종하고 할 수 없는 일은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연습을 경험하는 시간이 일상의 시간입니다. 이때 저자는 짧은 기도를 자주 진지하게 드리라고 권합니다.(118페이지) 정직한 마음의 즉각적인 기도를 자주함으로 마음의 진실함으로 드리는 기도를 하나님이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밤은 하루를 맡기고 평안히 안식을 누리는 시간입니다. 저자는 하루를 잘 마치는 사람이 인생도 잘 마치기에 밤 시간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잠 자리에 들 때마다 죽음을 생각하라는 저자의 권면은 매일의 종말을 통해 인생의 종말을 기억하며 연습하는 시간으로 권합니다. 이는 마음의 타락한 욕망을 죽이고 세상의 유혹에 맞설 수 있기 때문이며 이 생의 안락함에 집착을 버리고 고난과 수고도 평안히 견딜 수 있기 때문입니다.(146페이지)

그래서 잠자리에 들면서 하루를 잘 성찰(행함. 의무. 교제. 관계. 하나님의 뜻을 살핌 등등)을 통해 자신의 영혼을 돌아보는 작업할 것을 권합니다.(151페이지)

내일의 염려는 하나님께 맡기고 잠자리를 평안히 드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할 때 가능함을 말하며 그 신뢰는 내일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감당함의 밑거름이 됩니다. 


결국 저자의 표현대로 눕고 일어나는 아침부터 일상에서 누리는 낮의 시간과 잠자리에 누울때까지 모든 순간에 신앙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신앙을 주일에만 가두지 않고 일상의 모든 행동과 사건 속에서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심지어는 깊은 잠을 누리는 시간속에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면서 말입니다. 


청교도 전통의 상세하고 다양한 말씀의 적용점이 현대에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하루의 패턴이 정해져 있지 않고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일정한 사이클로 움직이기 힘든 시대입니다. 그럼에도 저자가 권면하는 그 일상의 믿음을 잘 적용한다면 중심을 잃어버리 않고 항상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을겁니다. 결국 경건을 하루 일정한 시간에 가두지 않고 오히려 일상전체로 확산시켜서 모든 순간에 하나님을 생각하고 그분앞에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말해줍니다. 


책에서 청교도 특유의 깊은 문장을 많이 만났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 하나를 꼽을라면 138페이지의 내용입니다.  

“악인들은 악한 계획을 이루려고 그토록 애쓰고 거기에 온 마음을 쏟는다....그런데  선을 행하며 살아가겠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그 일을 위해 육신의 안락을 조금도 희생하려 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조금 피곤하다고, 분주하다고 느슨한 마음을 먹을 때마다 이 문장을 떠올려야겠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해 지음받은 인생인데 얼마나 온 마음을 다하여 매일 살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문장이었습니다. 이외에도 곳곳에 하루를 돌아보고 들여다 볼 수 있는 성찰 문장들이 많았습니다. 


오래전 쓰여진 고전이지만 그 중심내용은 오히려 분주하고 불투명한 시대인 오늘도 여전히 유용합니다. 일상에서 어떻게 하루를 하나님과 동행할지에 대한 담백한 내용과 지침서입니다. 

첫 생각을 하나님께 드리고, 일상의 분주함에도 짧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고, 일터를 하나님의 섭리의 자리로 만들고, 일상의 당연함속에서도 감사하고, 가정의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염려를 내려놓고 평안함 잠자리를 누리는 일상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즉 특별한 비법이 아닌 평범한 방법이지만 오히려 하나님과 일상의 동행에 적합한 참고서입니다.

특히 경건의 시간이 막연하거나 일상의 믿음이 희미해진 분들이 참고할 만한 책입니다. 그래서 자기만의 구체적인 방법을 만들어가는 좋은 치침서가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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