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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mchkim1969)님의 서재
초대교회 일상
김민철mchkim1969  2026/05/05 11:25
  • 초기 그리스도인의 라이프스타일
  • 이상규
  • 13,500원 (10%750)
  • 2026-03-25
  • : 2,980

초기 그리스도인의 라이프 스타일(이상규)

 



우리는 구호처럼 흔히 초대교회로 돌아가자고 외칩니다.

하지만 대부분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말은 부흥(양적성장)이 중심입니다.

하지만 신앙과 삶은 분리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성도들은 일상에서 어떻게 믿음을 현실화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의 제목처럼 초기 그리스도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저자는 초대교회의 시작부터 모임과 예배 그리고 일상에서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오락, 부와 재산에 대한 태도, 목욕문화 등등) 추척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장면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첫째, 모임장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가정에서 모였다는 결과물이 아니라 그 의미에 있었습니다.

초대교회의 교회는 믿는 자들로 구성되는 모임이라는 성격이 강했습니다. 가정에서 모이는 것에 대해 불편하지 않았고 별도의 집회소에 무관심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즉 십자가와 부활의 증거였고 가정모임이 안전을 보장했으며 당시 기독교는 불법적 종교여서 재산 취득의 불가능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를 기초로 다수의 가정교회가 있었음에도 연대의식으로 인해 공동체 전체를 하나의 교회 즉 예루살렘교회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오직 하나의 교회를 구성한다고 보았습니다.



 

어쩌면 한국교회 부흥에 시기에 교회가 많은 힘을 쏟아부었던 것은 건물(예배당,기도원,묘지 등)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양적 성장에 대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수도 있지만 아쉬움은 그때야 말로 좀 더 초대교회처럼 십자가와 부활의 도에 무장된 예수님의 제자를 키우는 일에 전념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여전히 교회의 건물은 남았으나 제자의 수는 줄어들고 개교회주의와 사회적 영향력은 감소된 현실(특히 다음세대)은 무척 아쉽습니다.

 

둘째, 전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예배가 근본적으로 신자들의 모임이었기 때문에 예배는 전도의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복음증거를 위한 다른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초대교회는 전도에 대한 목회적 권고가 없었다라고 학자들의 주장을 저자는 인용합니다.

교부와 교회사의 자료에서도 1세가 중엽 이후 공개적인 전도가 불가능한 이유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전도에 대해 강조하지 않을뿐더러 권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불가사의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복음이 전해지고 믿는 자의 수가 늘었을까요? 초대교회는 전도 혹은 선교가 아닌 일상의 사회관계망을 통해 성장했음을 보여줍니다. 즉 인간관계이지요. 이웃과 나그네에게 기독교 신앙을 나누고 신앙적 삶에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보여주는 모습을 통해 증거 했던 겁니다.


 

첫 3세기 동안 평균 10년마다 40%가 성장했던 이유는 “구별된 삶의 방식”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 삶의 방식은 사랑과 배려와 섬김이었습니다. 특히 약한자. 고난 당하는자, 나그네와 여행자들을 섬기는 모습이 구별된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변화된 삶이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한 힘이었습니다. 위대한 진리를 살아낸 힘입니다.

 

지금 한국교회에서 회복되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복음을 못 들어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보지 못해서 예수님을 믿지 못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교회가 손가락질 받는 것도 진리를 살아내기 보다는 진리를 희석시키는 삶의 모습 때문입니다. 복음이 구별된 삶을 살아갈 힘인데 복음의 내용 못지 않게 복음으로 살아가는 신앙회복을 도전하는 파트였습니다.

 

셋째, 손대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헬라문화와 언어의 급속한 전파 및 로마의 도로와 정치 행정 체제가 기독교의 확산을 기여했지만 정말 중요한 영향력은 바로 손대접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기초해서 손 대접과 섬김과 배려는 당시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손 대접의 원어상 ‘나그네 사랑’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출신성분과 사회적 차별 극복의 대표적인 것이 손 대접이었습니다. 다른 이를 평등한 가치와 존엄성을 가진, 보호받아야 할 인간으로 인정하는 방식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손 대접 전통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렌즈며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동일한 존재라는 가르침의 실천이었습니다.



 

차별과 분열 및 배타성과 독선이 점점 심해지는 사회문화에서 기독교 정신의 핵심 중 하나인 손 대접 전통이 되살아나야 할 때입니다. 특히 한국에 거주하는 이방인과 난민을 향한 교회의 손 대접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게 만들 수 있는 도구입니다. 타문화권 선교는 외국에 나가야만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온 타문화권 사람들을 손 대접의 정신으로 섬기는 것도 복음을 전하는 통로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문장은

“예배란 그리스도를 형상화 하는 것, 곧 교회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살므이 환경, 문화속에서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선교사적 삶을 살도록 양육하는 장”이라는 알랜 크라이더의 말입니다. (84쪽)



 

결국 영적인 능력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가르침, 그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순결한 삶이 조용한 파문을 일으키며 제국의 도시로 전파되었습니다. 이것이 공개적인 전도, 조직화된 선교 운동 없이 기독교가 넓은 지역으로 퍼져 갔던 요인이었습니다. (91쪽)

 

 

결국 이 책을 통해 성경 못지 않게 초대교회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역사와 복음이 일상으로 경험되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살아낸 복음의 모습들이 우리에게 주는 여러 가지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복음으로 일상을 살아내기를 기대합니다.

 

다만 초대교회 당시를 엿볼 수 있는 사진 자료가 좀 더 첨부되었다면 좀 더 입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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