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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mchkim1969)님의 서재
성경에 질문하라
김민철mchkim1969  2023/10/31 15:35
  • 모세오경 137
  • 황성일
  • 24,300원 (10%1,350)
  • 2023-10-25
  • : 283

모세오경 137 (황성일 지음)

 

 

성경을 읽다 보면 궁금한 점이 생긴다.

특히 모세오경이라 불리는 창, 출, 레, 민, 신명기에 의문점이 많다.

신앙생활을 어느 정도 한 사람도 궁금증이 많은데

처음 신앙에 입문한 사람은 더 의문점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처음 역시 전도사 생활을 할 때

중학교 아이들에게 아담은 배꼽이 있었는지?

아벨을 죽인 가인이 두려워했던 다른 사람은 어디서 나타났는지?

사람이 어떻게 900년을 넘게 살았는지?

왜 인간은 바벨탑을 쌓아서 벌로 언어가 혼잡해서

지금 영어 배우느라고 고생한다며 그때 바벨탑 쌓은 인간들은 천국에 오면 안 된다는

창의적(?)인 질문들을 많이 들었다.

 

의문이 있지만 선뜻 물어보지 못하는 궁금증을

저자는 마치 자유롭고 창의적인(?) 청소년들이 솔직하게 질문하듯이

137의 의문들을 질문하여 설득력 있게 답을 주고 있다.

 

질문의 수준이 답의 수준을 결정한다.

저자는 애매한 것을 지나치지 않고 솔직하게 의문들을 풀어나간다.

때론 청소년들이 궁금할 만한 이야기들을(예를 들면 왜 선악과를 만드셨을까?)

때론 어른들이 궁금할 만한 이야기들을(예를 들면 십일조의 참된 의미는 무엇일까?)

골고루 섞어서 저자는 핵심줄기를 잡아서 명쾌하게 말해준다.

저자가 자문자답했던 부분은 주석을 보면 복잡하고 난해한 논쟁이 많다.

하지만 저자의 서술 내용은 핵심을 잘 파악하여 잘 차려 놓은 밥상 같았다.

궁금하면 주석을 찾아보면 되고 그 정도면 해결되었다 싶으면 저자의 주장을 참고하면 된다.

 

책에서 난제 내용을 핵심적으로 간략하게 주장한 것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친절하게 각 장 마지막에 정리의 의미로 난제 Key-point로 요약한 것이다. 이때 특히 본문에서 나온 내용을 신약성경의 의미와 연결한 부분들도 좋았다.

복습 차원에서 목차를 놓고 이 요약을 떠올 릴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서 본다면

나중에 사람들의 질문에 저자처럼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구속사적 입장에서 서술했다고 한다. 대부분이 그런 관점에서 서술한다. 구약 당시의 본문 설명과 구약 안에서의 확장 그리고 신약까지 연결하는 부분이다.

대표적인 내용이 살인을 금하면서도 사람을 죽인 살인자는 죽이라고 명령하신 부분이다.

어찌 보면 이율 배반 같지만 6계명의 살인금지 명령은 계획적으로 발생하는 악이나 일시적이며 충동적인 복수를 금지한다. 반면 살인자를 죽이라는 명령은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인간을 고의적으로 살인자는 그 대가를 치루어야 함을 저자는 설명한다.

그리고 키포인트에서는 신약에서 예수님이 악한 마음을 가지고 분노하거나 형제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마음의 살인이라는 관점을 설명한다. 이런 설명은 저자가 추구하는 구속사적 관점으로 살펴본 난제 해설이다.

 

저자의 난제 해설에 특히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청년이나 청소년들이다. 의문이 많고 질문이 많으나 여건상 교회 안에서 나누기 힘들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가끔 이 책으로도 궁금증이 남는다면 섬기는 교회에 목회자에게 질문하라.

목회자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된다. 마치 오래전 나에게 질문했던 자유로운 영혼 같은 중학생의 질문 때문에 공부 많이 했다. 책을 읽으며 그때 학생의 질문들이 많이 떠올랐다.

그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덜 당황했을 텐테 말이다. 

무엇보다 목회자들은 주보에 저자의 주장을 기초 삼아 한편씩 성경 구절 해설을 올리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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