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구원론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믿음으로 구원받았지만
성도들이 구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려면 쉽지 않다.
구원의 과정과 적용을 체계적으로 배운 적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김태희 목사님의 작은 책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책이다.
구원론에 관해 꼭 필요한 내용만 담았다.
너무 신학적(?)이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다.
대개 00론에 관한 성경공부 교재는
너무 설명이 많아서 부담스럽거나 설명이 너무 없고 질문이 많아서 어려운데
이 책은 적절하게 핵심내용과 적용 및 나눔이 잘 조화를 이룬다.
성경공부 교재용이면서 새벽기도용 설교집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하나님의 구원부터 구원의 황금사슬까지
각 파트 마다 간략하면서도 핵심메시지를 서술한다.
메시지 이후에는 소그룹이나 개인적으로 질문하고 답할 수 있는
나눔을 위한 질문을 통해 복습과 학습 내재화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백미로 생각하는 것은 바로 각장 마다
메시지 이후에 구원의 서정에 대한 흐름과 도표이다.
작정과 예정부터 영화에 이르기까지의 핵심문장을 제시한 후
그것을 계속해서 차곡차곡 도표로 쌓아간다.
결국 11 단계인 영화에 이르면 한눈에 구원의 서정을 볼 수 있다.
아니면 거꾸로 마지막 영화 단계의 도표를 보면서
작정과 예정을 공부하면서 지금 어디쯤 있는지 학습할 수 있다.
일대일 공부를 하면 자유롭게 설명하고
질문과 답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적용이 가능하다.
물론 소그룹으로 할 때 나눔이 더 풍성할 것이다.
저자의 의도대로 다양한 부서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인도자가 좀 더 구원론에 대해 심화 학습이 되지 않았거나
교재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나가지 않으면 어려울 수도 있겠다.
물론 인도자가 구원론에 심화학습이 이루어졌다면
체계적으로 교육하기에는 분량도 내용도 알차다.
이 책은 장로교 신학이 반영된 구원론이다.
구원론에 대한 신학적 차이로 인해
웨슬리안이나 다른 교단의 교회들이 사용하기엔 쉽지 않다.
만약 사용한다면 따로 연구하고 가르쳐야 한다.
그런 수고를 감당한다면 활용하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