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책인데 마음이 먼저 움직였어요
요즘 우리 집 독서 시간에는
조금씩 역사 이야기를 같이 읽어보고 있어요.
초등 고학년이 되니까 단순한 동화만 읽기보다
✔ 역사
✔ 인물 이야기
✔ 시대 이야기
같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읽어본 책이 열림원 <단종애사>
처음에는 솔직히
아이한테 조금 어렵지 않을까 고민했어요.
그런데 읽어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몰입해서 보더라고요.
그리고 저도 같이 읽으면서
마음이 꽤 오래 남았던 책이었어요.

한국 최초 역사소설이라는 말이 이해되는 이야기
열림원 <단종애사>는 춘원 이광수가 쓴 역사소설을
현대 감각으로 다시 만든 책이라고 해요.
조선의 왕 단종 이야기인데
단순히 역사 사건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한 소년의 마음 ,권력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
이런 걸 보여주는 이야기라서
읽는 느낌이 조금 달랐어요.
특히 이번 판본은
✔ 현대어로 다시 구성
✔ 읽기 쉽게 정리
✔ 새로운 서사 추가
되어 있어서
아이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어요.
역사책인데 소설처럼 읽히는 느낌이었어요.

어린 왕 이야기라 그런지 더 마음이 쓰였어요
단종 이야기는 어른들이 읽어도 마음이 아픈 이야기인데
아이랑 같이 읽으니까 느낌이 또 다르더라고요.
열두 살에 왕이 되고 권력 싸움 속에 놓이고
결국 유배되고 열일곱에 생을 마감하는 이야기.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이 “너무 어린데…” 이거였어요.
우리 공주도 읽다가 단종이 너무 불쌍하다고 하더라고요.
역사를 공부로 배우는 것과 이야기로 읽는 건 정말 다른 것 같아요.

엄흥도 이야기 부분에서 마음이 오래 남았어요
이번 열림원 <단종애사>에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엄흥도 이야기였어요.
단종의 마지막을 지켜준 사람.
권력이 무서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사람의 도리를 지키는 이야기.
읽으면서 이게 진짜 의리라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도 이 부분에서 조금 오래 읽고 있더라고요.
사람이 왜 끝까지 지켜야 하는 게 있는지
조금 생각해 보는 느낌이었어요.
이런 이야기는 시험 공부로는 못 배우는 것 같아요.

아이랑 같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역사 이야기 나누게 돼요
열림원 <단종애사> 읽고 나서
자연스럽게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 왕이 되면 행복할까
✔ 힘이 있으면 다 되는 걸까
✔ 옳은 선택이란 뭘까
정답 있는 질문이 아니라서 더 좋았어요.
아이도 편하게 이야기하고 저도 제 생각을 말하고
책 하나로 대화가 길어지는 시간이었어요.
이런 독서 시간이 저는 제일 좋아요.

어렵지만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은 책
솔직히 말하면 가볍게 읽는 책은 아니에요.
하지만
✔ 역사 이야기 좋아하는 아이
✔ 인물 이야기 좋아하는 아이
✔ 깊은 이야기 좋아하는 아이
라면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에요.
열림원 <단종애사>는 역사를 배우는 책이 아니라
사람을 배우는 책 같았어요.
권력 이야기인데 결국 마음 이야기더라고요.
아이랑 같이 읽으면서 저도 많이 생각하게 된 책이에요.
앞으로도 이런 책은 가끔씩 같이 읽어보려고 해요.
읽고 나면 조용히 오래 남는 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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