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보이면 나타나는 가게가 있다면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겉으로는 아무 일 없어 보여도
마음속에 작은 고민 하나쯤은 꼭 품고 살고 있구나 싶을 때가 있어요.
《아무네 가게 2》를 읽으면서 딱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 말도 안 했지만
아, 아이 마음에도 이런 이야기들이 쌓여 있구나 하고요.
아무네 가게는 고민이 있거나 마음이 힘든 사람들 눈에만 보이는 가게예요.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어? 나도 보일 것 같은데?”
하는 마음이 슬쩍 들더라고요.

초보 알바생 아무짝의 등장
이번 이야기에서는 아무네 가게에 초보 알바생 ‘아무짝’이 새로 들어와요.
아무어르신에게서 ‘바라는 건 뭐든 실패’라는 묘한 선물을 받고
으쌰으쌰 일을 시작하지요.
처음엔 서툴고, 괜히 실수할까 조심스럽고, 아무개와 티격태격하기도 해요.
그 모습이 어쩐지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들어갔을 때 모습 같아서
괜히 더 정이 갔어요.
선아도 아무짝이 나올 때마다 유난히 이야기를 더 집중해서 듣는 느낌이었어요.
아마도 그 서툼이 조금은 자기 이야기처럼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번에도 마음이 힘든 손님들이 찾아와요
아무네 가게에는 이번에도 다양한 고민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와요.
거절을 못 해 늘 마음이 무거운 아이,
전학생의 등장에 괜히 불안해진 마음,
SNS 속 반짝이는 누군가가 부러워 자꾸 비교하게 되는 순간,
아빠를 걱정하는 마음을 혼자만 품고 있는 아이까지요.
어른 눈에는 “그게 뭐 그렇게 큰 고민이야” 싶을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하루를 꽉 채우는 진짜 고민들이잖아요.
그래서 이야기가 더 진하게 다가왔어요.

물건이 해결해 주는 건 고민이 아니라 마음이었어요
아무네 가게의 물건들은 참 엉뚱해요.
웅맨 용기 2종 세트, 행복을 찾을 지도,
삶은 크로켓, 돋보기, 주스, 사과까지요.
그런데 읽다 보니 문제를 없애 주는 게 아니라
마음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해 주는 물건들이더라고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선아가 한동안
등장인물 이야기를 곱씹는 시간이 있었어요.
그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
해답을 바로 얻지 않아도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역할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로의 고민이 이어지는 다정한 이야기
《아무네 가게 2》가 좋았던 건 각각의 고민이
따로 흩어지지 않고 어느새 서로 연결된다는 점이었어요.
누군가의 고민이 해결되며 만들어진 물건이
또 다른 누군가의 고민을 도와주고,
그 과정 속에서 아무개와 아무짝도 함께 성장해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혼자만 힘든 게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누군가의 마음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느끼게 돼요.
우리도 들어가 보고 싶어졌어요
책을 덮고 나서 괜히 아이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게 됐어요.
“우리 고민이 있다면 아무네 가게에 갈 수 있을까?” 하고요.
정답은 없지만 그 질문을 던졌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역할을 해 준 것 같아요.
고민상담소 같은 아무네 가게,
어떤 고민이든 받아 줄 것 같은 그 공간이
아이 마음속에도 조용히 자리 잡은 느낌이었어요.

📌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 고민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이
✔️ 공감 이야기 좋아하는 아이
✔️ 관계 속에서 상처받기 쉬운 아이
✔️ 위로받는 책을 찾는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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