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름만 들어도 멀게 느껴졌어요
고전은 솔직히 너무 어려워요.
어른인 저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데,
아이에게 고전을 읽힌다는 건 더 큰 용기가 필요하더라고요.
글자도 낯설고, 말도 어렵고, 괜히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부터 앞섰어요.
그래서 《어린이를 위한 고전 가치 사전 3 – 예》를 처음 펼칠 때도
‘과연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책장이 천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넘어가더라고요.

‘예’는 인사 잘하는 게 아니었어요
이 책의 주제는 유교의 다섯 덕목 중 하나인 ‘예(禮)’예요.
처음엔 예절, 인사, 바른 자세 같은 걸 떠올렸는데
책을 읽다 보니 ‘예’는 그보다 훨씬 넓은 의미였어요.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말을 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태도,
상대의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연습.
아이에게 “이렇게 해야 해”라고 말로 설명할 때보다
짧은 이야기 하나, 문장 하나가 더 깊게 다가오는 느낌이었어요.

잔소리 대신 고전 한 문장
〈한마디만〉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됐어요.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은 늘 많아요.
하지만 꼭 지금, 이 말까지 해야 할까 싶은 순간도 있잖아요.
책 속 이야기를 읽고 나서 선아가 잠시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짓는 걸 봤어요.
그 모습이 괜히 마음에 오래 남더라고요.
그날 이후로 저도 말을 조금 아끼게 되고,
아이도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 같았어요.

마음을 전하는 건, 용기가 필요해요
〈마음을 전할 용기〉를 읽을 때는 엄마인 제 마음이 먼저 찡해졌어요.
잘못을 아는 것과 그걸 행동으로 옮기는 건 정말 다르잖아요.
아이에게 사과하는 법을 가르친 적은 없지만
이야기를 통해 ‘마음을 전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느끼는 것 같았어요.
선아가 “이런 마음이구나” 하고 작게 고개를 끄덕이던 순간이 있었는데
그 짧은 반응 하나로도 이 책을 함께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전이 삶으로 내려오는 순간
이 책이 좋았던 건 고전을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외우게 하지도 않고, 정답을 말해 주지도 않아요.
대신 아이의 일상과 닮은 이야기로 고전의 문장이 조용히 스며들어요.
그래서 읽고 나면 뭔가를 배웠다기보다는
마음이 조금 단단해진 느낌이 들어요.

3권부터 읽은 게 오히려 좋았어요
사실 1, 2권을 먼저 못 읽은 게 아쉽긴 해요.
그래도 3권을 먼저 읽으면서이 시리즈의 매력을 충분히 느꼈어요.
이제는 오히려 1권과 2권을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 보고 싶어졌어요.
아이와 함께요.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아이에게 꼭 필요한 건
지식보다도 마음을 지켜 줄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린이를 위한 고전 가치 사전 3 – 예》는
그 시작으로 참 따뜻한 책이었어요.

📌 추천 포인트 정리
✔️ 고전을 처음 만나는 아이에게 부담 없는 구성
✔️ 생활 속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가치
✔️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함께 생각하게 되는 책
✔️ 가족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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