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만난, 진화생물학 동화
아이와 함께 읽는 책을 고르다 보면
“이건 너무 어렵지 않을까?”
“이건 재미만 있고 남는 게 없지 않을까?”
이런 고민을 자주 하게 돼요.
〈털보 관장 이정모와 떠나는 경이로운 생명 탐험 1: 생명의 나무를 찾아서〉는
그 두 가지 걱정을 동시에 내려놓게 해준 책이었어요.

읽는 순간, 과학이 아니라 ‘이야기’였어요
책을 펼치자마자 느낀 건
이게 과학 설명서가 아니라 진짜 이야기라는 점이었어요.
경이와 로운이 어느 날 갑자기 불바다 속으로 떨어지고,
털보 관장님을 만나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생명 여행을 시작하는 설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게 만들더라고요.
아이도 처음엔 그림을 따라가다가 어느새 이야기 속으로 쏙 들어가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어요.
👉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니라
👉 “계속 보고 싶은 이야기”였어요.
생명이 시작되는 순간을 함께 본 느낌
이 책은 우주에서 시작해, 바다로, 그리고 생명으로 이어지는
38억 년의 시간을 아주 생생하게 보여줘요.
불바다, 굴뚝투성이 바다,
루카의 탄생, 산소 대폭발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장면으로 보여주듯 풀어가요.
그래서 아이도 “와, 이때 진짜 힘들었겠다”
하는 표정을 지으며 읽더라고요.
👉 생명을 ‘외워야 할 개념’이 아니라
👉 ‘지켜본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느낌이었어요.

과학인데, 감정이 먼저 와요
이 책이 참 좋았던 건 과학 이야기를 하면서도
계속 감정이 따라온다는 점이었어요.
경이와 로운이 낯선 세계에서 놀라고, 무서워하고,
서로 의지하는 모습 속에서
아이도 자연스럽게 공감하며 읽는 게 느껴졌어요.
한 번은 “생명이 이렇게 힘들게 시작된 거면
소중한 거네”라는 느낌을 아이가 조용히 품고 있는 것 같았어요.
👉 그 한순간이 이 책의 가장 큰 선물 같았어요.

몰래 배우게 되는 과학 개념들
읽다 보면 빅뱅, 별의 탄생, 지구의 형성,
원핵세포와 진핵세포, 산소 호흡까지
정말 많은 과학 개념이 나와요.
그런데 “이걸 배운다”는 느낌이 거의 없어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알고 있게 되는 구조예요.
부록에 있는 ‘경이로운 생명의 비밀 노트’도
정리하는 느낌이라 읽고 나서 다시 한 번 돌아보기에 좋았어요.

후속 권이 기다려지는 이유
책을 덮고 나서
아이보다 제가 먼저
“다음 권은 언제 읽지?”
하고 생각했어요.
이야기가 끝난 게 아니라
이제 막 시작된 느낌이라
자연스럽게 다음 탐험이 기대되더라고요.
이 책은 과학을 좋아하게 만드는 책이라기보다,
생명을 궁금해하게 만드는 책였어요.

📌 한 줄 정리
과학이 이야기로 다가오니, 아이도 엄마도 함께 빠져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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