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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버챌린지와 함께하는 컴퓨팅 사고와 정보과학 : 202...
  • 한국비버챌린지
  • 13,500원 (10%750)
  • 2025-12-15
  • : 1,190

아이를 키우다 보면 공부를 시켜야 하나, 즐기게 두어야 하나

그 사이에서 늘 고민하게 돼요.

특히 사고력 문제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 흥미를 어떻게 이어가 줄까’ 하는 생각을 더 하게 되고요.

《컴퓨팅 사고와 정보과학 : 중·고등학생용 2025년도 기출문제집》은

그 고민에 대한 하나의 답처럼 느껴진 교재였어요.


 

이 책은 한국 비버챌린지를 주관하는 Bebras Korea에서 직접 집필한

비버챌린지 공식 교재라고 해요.

전 세계 70여 개 나라가 함께 만드는 문제라서인지

문제의 결이 조금 달라요.

학습 문제라기보다 ‘생각해 볼 만한 상황’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비버챌린지는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고 해요.

이 점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가르는 시험이 아니라 컴퓨팅 사고 자체를

즐겨 보자는 취지라서 아이도 문제 앞에서 긴장하지 않더라고요.

맞히는 것보다 어떻게 생각했는지가 더 중요해지는 구조였어요.


 

아이는 아직 초등학생이지만 사고력 수학을 좋아하는 편이라

호기심으로 중학생용 문제를 함께 펼쳐 봤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들었어요.

그런데 의외로 문제 속 상황을 이해하는 데서 재미를 느끼더라고요.

버스 노선, 로봇의 움직임, 정원 배치, 우편집배원 이야기처럼

실생활과 닿아 있는 주제들이 많아서

학년의 벽이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계산을 빠르게 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조건을 정리하고, 경우를 나누고,

순서를 차분히 따라가야 하는 문제들이라

아이 성향과도 잘 맞았어요.


 


문제를 푸는 동안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많아졌어요.

“이렇게 하면 안 될까?”

“이 조건을 먼저 보면 어떨까?”

정답을 향해 가는 과정이

하나의 대화가 되더라고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부모와 아이 사이에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생긴다는 점이었어요.


중학교용을 넘어

고등학생용 문제를 살짝 들여다봤을 때도

완전히 낯설어 보이진 않았어요.

물론 한 번에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지만

문제를 읽고 상황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선아는 문제를 덮으면서

“지금은 어렵지만, 나중에 다시 해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그 말이 이 책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이 교재는 컴퓨터를 잘 다루게 만드는 책이라기보다

컴퓨터처럼 생각하는 연습을 시켜 주는 책이에요.

정보를 정리하고, 규칙을 찾아내고,

여러 선택지 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답을 골라내는 과정이

문제마다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요.

또 하나 좋았던 점은

문제마다 핵심 주제가 정리되어 있고

유튜브 강의와 참고 자료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혼자서도, 부모 도움 없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구조라

아이 스스로 공부의 흐름을 만들어 갈 수 있었어요.

이 책을 풀면서 느낀 건 학년은 기준일 뿐이라는 거였어요.

아이의 성향과 흥미가 맞는다면 조금 앞선 단계의 문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걸 다시 느꼈어요.



 

무리해서 진도를 나가기보다

재미있게, 천천히, 오래 보는 교재로

곁에 두고 싶은 책이었어요.

《컴퓨팅 사고와 정보과학 : 중·고등학생용 2025년도 기출문제집》은

문제를 통해 아이의 생각이 한 칸씩 자라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볼 수 있게 해 준 교재였어요.

정답보다 과정이, 결과보다 질문이 남는 책이라

사고력 좋아하는 아이라면 학년을 떠나 한 번쯤 꼭 만나보길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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