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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pcl님의 서재
  • 하지 않아도 되는 숙제
  • 유키 신이치로
  • 12,600원 (10%700)
  • 2026-01-05
  • : 300

제목부터 마음을 흔든 책이었어요

책 제목을 보자마자 아이 표정이 먼저 달라졌어요.

‘하지 않아도 되는 숙제’라니요.

숙제라는 단어만 들어도 어깨가 무거워지던 아이에게

이 제목은 그야말로 반칙처럼 느껴졌어요.

그래서 아무 설명도 없이 그냥 책을 건네줬어요.

반응이 궁금했거든요.



 

읽기 시작하더니,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처음에는 제목이 좋아서 펼쳤는데 몇 장 넘기더니 점점 표정이 진지해지더라고요.

수학 이야기라서가 아니라 미스터리한 전학생과 정체를 숨긴 비밀,

그리고 수학 대결이라는 설정이 아이를 단번에 잡아끈 것 같았어요.

읽는 동안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고

눈 깜빡이는 시간도 아깝다는 느낌이 엄마 눈에도 보이더라고요.



 

수학 문제인데, 공식만으로는 안 풀려요

이 책의 가장 재미있는 점은 수학 문제를 푼다는 설정이지만

공식만 잘 안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가즈토는 수학 천재지만 나이토가 내는 문제들은

배경을 이해하고, 상황을 의심하고, 다르게 생각해야 풀 수 있어요.

아이도 문제를 따라 읽으면서 “이건 그냥 계산이 아니네?”

라는 느낌을 받은 것 같았어요.

수학이 생각하는 힘이라는 걸 이야기보다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 주더라고요.



 

미스터리 덕분에 끝까지 놓을 수 없어요

이야기 한가운데에는 괴도 란마라는 대도둑의 소문이 있고

그 중심에 전학생 나이토가 있어요.

과연 나이토는 누구일까, 수학 대결은 왜 계속될까,

마을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일들은 무엇일까.

아이도 읽으면서 계속 머릿속으로 추리를 하는 게 보였어요.

책을 덮지 않고 끝까지 가게 만드는 힘이

바로 이 미스터리였어요.


‘하지 않아도 되는 숙제’의 진짜 의미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제목의 의미가 마음에 와 닿았어요.

이 숙제는 성적을 위한 것도 아니고

선생님께 제출할 필요도 없는 문제예요.

하지만 서로를 기억하고 함께한 시간을 남기기 위한 숙제였어요.

아이도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조금 조용해졌는데요.

이별과 추억이라는 감정이 처음보다 훨씬 깊게 남은 것 같았어요.


 

수학이 싫은 아이도 빠져들 수 있는 이야기

이 책은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새로운 방식의 문제를,

수학이 부담스러운 아이에게는

수학도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경험을 줘요.

만화 컷과 일러스트가 함께 있어서 문제를 이해하는 데도 부담이 없고요.

‘수학 동화’라는 말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책도 드물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줄 후기

👉 숙제처럼 느껴지지 않는 수학,

이야기처럼 스며드는 생각의 힘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해 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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