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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pcl님의 서재
  • who? 근현대사 한용운
  • 조경
  • 13,500원 (10%750)
  • 2025-05-28
  • : 29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이제 선아도 곧 5학년이 되다 보니,

“이제는 한국사를 제대로 한번 만나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중에서도 근현대사라는 단어가 어느 순간부터 계속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돌이켜보면 한국사 책을 읽을 때마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는 어떻게든 가 보는데,

정작 그 이후는 늘 빠르게 지나치거나 제대로 짚지 못했던 것 같아요.

특히 근현대사는 사건도 많고 인물도 많고,

무엇보다 감정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시대라

아이에게 어떻게 꺼내야 할지 망설여졌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래서 이번에는 ‘책’이 아니라

조금 더 가볍게, 부담 없이 시작해 보자는 마음으로

만화로 먼저 근현대사를 만나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펼쳐 든 책이 바로 《Who? 근현대사 한용운》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한용운’이라는 이름도

아이에게는 꽤 낯선 인물이었어요.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그 낯섦이 오히려

이야기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되더라고요.



 이 책은 한용운이라는 한 사람의 삶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보여줘요.

조선 말의 혼란, 일제강점기의 억압,

3·1운동의 뜨거운 순간들,

그리고 해방을 기다리던 시간까지요.

아이에게는 ‘역사 공부’라기보다

한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갔는지에 대한 이야기처럼

다가온 것 같았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한용운이 단순한 독립운동가가 아니라

승려이자 시인이었다는 점이었어요.

총을 들지 않아도, 말과 글로도 저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도 자연스럽게 느낀 듯했어요.

만화를 읽으며 아이의 표정이

조금 달라지는 순간들이 있었거든요.


 


왜 그런 선택을 했을지,

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는지

혼자서 곱씹는 듯한 모습이 보였어요.

근현대사가

‘어렵고 무거운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 이야기’로 다가온 순간이었어요.


 책을 다 읽은 뒤에는

함께 구성된 독해 워크북도 가볍게 활용해 보았어요.

만화로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일기, 편지, 기사처럼 다양한 글 형태로

내용을 다시 정리해 볼 수 있어서

아이에게는 생각을 차분히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문제를 푼다기보다

“이 장면이 왜 중요했을까?”

“이때 한용운의 마음은 어땠을까?”

이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역사와 글 읽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


 


엄마인 저는 이 책을 덮으며

“지금 이 시기에 이 책을 만난 게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사를 외우기 전에,

어떤 마음과 가치로 이 나라가 만들어졌는지를

먼저 느껴볼 수 있었거든요.


 

근현대사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Who? 근현대사 한용운》은

조심스럽게 건네는 첫 인사 같은 책이었어요.

한 권으로 모든 걸 알 수는 없지만,

역사와 조금은 가까워지는 계기는

분명 되어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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