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R로 시작하는 한국사, 첫 만남부터 신선했어요
아이랑 한국사 책을 고를 때마다 늘 고민이 많아요.
재미있으면 내용이 가볍고,
내용이 탄탄하면 아이가 어려워하더라고요.
그런데 〈심용환의 한국사 탈출하기 1: 나당 전쟁편〉은
처음 설정부터 확 다르게 다가왔어요.
흔한 시간여행이 아니라
AI·VR·머신러닝이라는 익숙한 기술로 역사에 들어간다는 설정이
요즘 아이들 감성에 딱 맞았거든요.
책을 펼치자마자 “이거 게임 같아 보인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도입부부터 몰입감이 꽤 강했어요.

⭐ ‘나당 전쟁’이 이렇게 생생할 줄이야
사실 나당 전쟁은
어른인 저도 설명하려면 말이 길어지는 주제예요.
신라, 당나라, 고구려, 백제… 이야기가 복잡하게 얽혀 있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전쟁 한가운데로 직접 떨어진 느낌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요.
주인공들이 어떤 시대인지도 모른 채 전쟁과 혼란 속에 놓이게 되니까
독자도 자연스럽게 “여기가 어디지?” 하고 따라가게 돼요.
아이도 읽으면서 누가 누구 편인지, 왜 싸우는지
스스로 정리해 가는 모습이 보였어요.
설명해 주지 않아도 흐름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책이라는 게 느껴졌어요.

⭐ 심용환 쌤이라서 더 믿음이 갔어요
이 책이 더 좋았던 이유는 심용환 선생님이 직접 기획한 학습만화라는 점이에요.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어땠을까?”
이런 질문을 계속 던져줘서 역사를 생각하게 만들어요.
중간중간 등장하는
✔ 역사 도식표
✔ 인물 관계도
✔ 지도와 그래프
덕분에 이야기를 읽다가도 흐름이 한 번 더 정리돼요.
아이도 복잡하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읽다 멈추지 않고 끝까지 쭉 이어서 읽더라고요.

⭐ ‘읽는 한국사’에서 ‘체험하는 한국사’로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는 역사 이야기를 할 때
전보다 훨씬 생생하게 말해요.
“그때 신라는 진짜 불안했겠다”
“당나라가 내려오는 게 무서웠을 것 같아”
이런 감정이 담긴 반응이 나오는 걸 보면서
역사가 지식이 아니라 경험처럼 남았구나 싶었어요.
VR로 체험하는 설정 덕분인지
“진짜로 VR 쓰고 역사 속 들어가 보고 싶다”는 말도 하더라고요.
그만큼 상상력을 자극해 준 책이었어요.

⭐ 한국사 흐름 잡기에 딱 좋은 첫 권
이 책은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도,
이미 배웠지만 흐름이 헷갈리는 아이에게도 모두 잘 맞는 구성 같아요.
한 시대를 깊게 파기보다는 핵심 사건 중심으로 흐름을 잡아주는 느낌이라
부담 없이 읽기 좋아요.
시리즈 첫 권으로서 기대감도 충분히 만들어 주고요.
다음 권은 어떤 시대로 가게 될지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한국사를 외우는 과목이 아니라 느끼고 생각하는 이야기로 만나고 싶다면
이 책,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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